상하이종합지수 3273.33(+20.35, +0.63%)
선전성분지수 11306.53(+123.59, +1.11%)
촹예반지수 2270.06(+32.32, +1.44%)
커촹반50지수 1052.88(+19.03, +1.84%)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6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전일 대비 오름세로 출발해 거래 중 상승폭을 키웠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63% 올랐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1.11%, 1.44%씩 상승했다.
중국 당국이 시장 예상대로 전일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인하한 것이 중국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경기 부양에 나섰다는 신호로 읽히면서 시장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MLF 금리의 조정 방향에 따라 사실상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점을 고려할 때 오는 20일 발표 예정인 LPR 역시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금리 인하 외에 대규모 부양책을 꺼내놓을 것이란 관측도 투자자 자신감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 중국이 1조 위안(약 178조 8000억원)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해 신규 인프라 건설 등에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소도시들에 한해 다주택 투자 제한을 폐기하는 계획도 검토 대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의 18일 방중을 계기로 미중 관계의 긴장 수위가 낮아질 것이란 기대감도 증시 상승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이 이날 상승폭을 키웠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42억 21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63억 25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05억 4600만 위안, 우리돈 1조 8864억원가량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섹터별로 보면 인공지능(AI) 테마주 전반이 큰 폭으로 올랐다.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가 이날 자체 개발한 차세대 AI 모델을 발표한 것 등의 영향을 받았다.
이밖에 반도체·방산·국유기업 개혁 테마주의 상승세가 눈에 띈 반면 소비주는 하락했다.
한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28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200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28%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6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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