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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보다 AI가 강했다" 美증시 '테크 랠리' 장기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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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긴축 신호에도 나스닥·S&P500 반등
증시 하락해도 기술주는 예외…'투자 피난처'로 인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그간 시장을 벌벌 떨게 했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의 발톱은 빅테크 랠리를 견인 중인 인공지능(AI) 기대감에 흠집을 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달 최대 시장 이벤트로 주목 받아온 14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금리 동결 결정과 더불어 두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이란 예상보다 매파적인 신호가 나왔다.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매파적인 회의 내용에 주저앉은 것도 잠시, 이내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한 반등세가 연출되며 나스닥100과 나스닥지수, S&P500이 모두 상승세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S&P500은 장중 4337.85까지 빠졌다가 장 후반 반등에 성공, 전날보다 0.08% 상승한 4372.59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역시 장중 1만3455.99까지 밀렸다가 전날 대비 0.39% 오른 1만3626.48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100은 장중 1만4784.62까지 내렸지만 결국 전날보다 0.7% 오른 1만5005.69로 마감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의 매파 신호에도 S&P500과 나스닥100이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면서, AI가 연준보다 더 막강한 시장 변수임을 증명해 보였다고 평가했다.

현지시각 14일 나스닥100과 나스닥 종합지수 움직임 [사진=구글차트] 2023.06.15 kwonjiun@newspim.com

◆ '게임 체인저'는 AI...안전 자산으로 간주

AI 성장 가능성에 기댄 빅테크 랠리는 웬만한 악재에는 끄덕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100개 기업을 추종하는 나스닥100은 끊이지 않는 버블 경고에도 불구하고 4개월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달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직전까지 이어졌던 미국 부채한도 협상 이슈나, 채권 시장에서 고조된 침체 경고음 등 불리한 거시경제 여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위를 향한 것이다.

지웨이 렌 펜뮤추얼 애셋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AI가 완전한 게임 체인저로 간주되고 있어 매크로 이벤트에는 시장이 크게 상관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매파적인 점도표가 나왔을 때 나스닥100지수가 조금은 내릴 줄 알았는데 오히려 AI 관련 대형주들이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AI 붐'의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4.81% 랠리를 연출했고, 브로드컴 주가도 4.12% 올라 눈길을 끌었다. AMD는 아마존 클라우드 컴퓨팅 유닛이 AMD의 AI 반도체 사용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에 2.25% 상승했다.

덕분에 나스닥지수는 이날도 0.7% 올랐고, 연초 대비로는 상승폭이 37%로 커졌다. 이대로라면 2009년 이후 3번째로 큰 폭의 연간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 전략가 데이비드 코스틴은 AI에 힘입은 이익 개선이 증시 날개를 더 활짝 펼쳐줄 것이라면서, 기술주 주도 상승세가 다른 부문까지 확산돼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통신은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7월 인상 가능성을 못 박지 않은 점도 기술주에 호재였으며, AI 인기가 아니더라도 기술 기업들이 이미 막대한 보유 현금과 탄탄한 재무제표를 자랑한다는 점은 기술주가 앞으로의 증시 하락에도 안전할 수 있는 안전 자산 역할을 하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FX엠파이어 역시 침체 불안이 커지고는 있지만 기술주는 여전히 믿을 만하다면서, 대형 투자자들은 기술주가 실적 개선으로 다시 한번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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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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