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짜리 위원장...당 위해 봉사하는 것"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4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자당 몫 상임위원장 6명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당 지도부 및 장관 이상 고위 정무직을 제외하기로 하면서 재선급 의원들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 계획은 내일(14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6명을 모두 선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어제(12일) 의총에서 결정된 저희 기준에 따르면 아마 재선급에서 상임위원장을 맡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여러 가지 기준을 말씀드렸는데 그 기준에 따라 후보자에 해당하는 의원님들을 컨택하고 있다.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민주당 몫인 교육위·행정안전위·산자위·보건복지위·환경노동위·예결특위 위원장 후보를 선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의총에서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시 당 지도부 및 장관 이상 고위 정무직을 배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으나 최종 낙점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위기다.
김 원내대변인은 "아무래도 1년 임기의 상임위원장이다 보니 개인적 욕심으로 맡는 게 아니라 당을 위해 봉사하는 측면이 있다"며 "재선 의원들이 원내로 다시 들어와서 3선이 됐을 때 과연 상임위원장을 다시 맡을 수 있느냔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남은 상임위가 본인의 전문성이나 관심사와 안 맞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서 의원들의 의사를 제대로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상임위원장 후보를 지명하는 과정이 생각보단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원내대변인은 "내일(14일) 본회의 전엔 무리 없이 상임위원장 후보를 다 정하지 않을까 싶다"며 "그 이유를 들면 (어제 의총에서) 많은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갖고 당내 갈등이 보여지는 것은 국민들 정서와 동떨어져 있단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국민들에게 중요한 게 상임위원장 선출이 아니기 때문에 민주당은 신속히 상임위원장을 선정하는 게 국민을 위한 의무란 공감대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