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정책

속보

더보기

문체부, 조수미·장형준 등과 K클래식 발전 방안 모색

기사입력 : 2023년06월12일 13:51

최종수정 : 2023년06월12일 13:51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K컬처의 높아진 위상을 K클래식이 이어가는 가운데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2일 예술의전당에서 K클래식 전문가들을 만나 K클래식이 콩쿠르를 넘어 세계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문체부가 추진하고 있는 K클래식 진흥 정책을 재점검하고 해외 진출 지원 강화 등 새로운 정책사업 발굴을 논의했다. 최근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심사위원을 맡았던 조수미 성악가를 비롯해 양지훈 금호문화재단 상무, 이성주 한국예술영재교육원장,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 최상호 국립오페라단장, 최진 음반 프로듀서 겸 톤마이스터, 한정호 에투알클래식 대표 등 민·관 관계자들이 간담회에 함께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K클래식 전문가 간담회 [사진=문체부] 2023.06.12 alice09@newspim.com

박 장관은 "K컬처의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지금, 세계와 보편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K클래식의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이 자리가 더욱 뜻깊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K클래식의 세계 무대에서의 활약과 이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뒷받침할 정책적 지원의 중요성이 더욱 명확해졌다. 자유와 연대를 기반으로 한 K클래식 발전 정책을 짜임새 있게 추진해 우리 음악가들이 K컬처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로서 세계 무대에서 활동해온 조수미 성악가는 "클래식 음악계의 발전과 음악가들을 위하여 문체부 장관께서 이렇듯 직접 나서서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는 것은 감사하고 또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K클래식 음악가들이 우리만의 얼과 빛과 색채, 한국 음악가로서의 자긍심을 지니고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오늘 논의한 여러 방안들이 현장에서 실현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은 "인춘아트홀 스페셜 시리즈를 통한 신진 음악가 소개, 싹온스크린(Sac on Screen)으로 대표되는 예술의전당 고품질 공연 영상의 제작 및 배급으로 K클래식의 국내외 저변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클래식은 세계 주요 콩쿠르에서 연이어 입상하며 우리 국민은 물론 유럽·미국·일본 등 전통적 클래식 음악 강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클래식 음악이 전 세계가 오랫동안 공유해온 보편적 음악언어이자 예술 장르라는 점에서, K클래식이 K팝과 영화, 드라마에 이어 K컬처를 이끌 차기 주자로서 거두고 있는 최근의 성과는 더욱 값지고 뜻깊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이러한 성과를 더욱 확산하기 위한 K클래식의 해외 진출 지원 방안을 주요하게 다뤘다. 문체부는 K클래식 음악인들이 전 세계를 무대로 예술적 창작과 표현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국립 예술단체들의 해외 활동을 확대한다.

국립합창단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9월 미국 3개 도시에서 평화의 소중함을 담은 한국 가곡을 선보이고, 국립오페라단은 내년 오페라의 본고장인 유럽을 찾아 우리 성악가들을 해외 공연관계자에게 소개하는 쇼케이스를 추진한다. 국내외 성악가들을 대상으로 국립오페라단 작품에 대한 현지 오디션도 개최한다.

재외한국문화원도 우리 음악가들을 위한 무대를 확대해나간다. 뉴욕한국문화원이 소프라노 박혜상의 카네기홀 리사이틀, 첼리스트 최하영의 뉴욕 공연을 공동 주최한 바 있으며, 한-유럽연합(EU)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올해 하반기 유럽연합 회원국 한국문화원에서 콘서트 시리즈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외한국문화원은 공연 개최 외에도 해외 음악계 관계자와 우리 음악가들을 잇는 실질적 가교 역할을 강화한다.

문체부는 분야별 세분화된 전문 에이전시(공연 및 매니지먼트 대행사)를 중심으로 캐스팅이 이뤄지는 해외 음악계의 특성을 감안해 현지 에이전시와 주요 공연장 관계자가 우리 음악가들의 최신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2024년부터 기악·성악·지휘·작곡 등 분야별 K클래식 포트폴리오를 제작하고 재외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해외 각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음악 축제로 성장 가능성을 지닌 국내 유수 음악제를 K-클래식 해외 확산 거점이자 문화관광자원으로서 성장시키는 계획도 논의했다. 문체부는 전통예술 분야의 해외 관계자 초청 프로그램을 클래식 음악 분야로 확대해 향후 국내 유수 국제음악제에 해외 주요 에이전트를 초청하고 차세대 음악가들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예술의전당과 국립음악단체들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누구나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클래식 전문 영상 프로듀서 및 톤마이스터(음반 프로듀서 겸 엔지니어)와 협업해 수준 높은 공연영상 콘텐츠를 제작한다. 독일 '유니텔(unitel)'을 비롯해, 도이치그라모폰 등 세계적 플랫폼과 국내 아이피티브이(IPTV) 통신사 등 배급망도 확대한다.

K클래식의 현장에서 화려한 협연 무대의 솔리스트나 오페라 주역만이 무대를 빛내는 것은 아니다. 간담회에서는 오케스트라 단원, 오페라 주·조역과 앙상블, 지휘자 등 음악을 직업으로 선택한 젊은이들이 그 꿈에 좀더 가까이 다가서도록 돕는 인재 양성 사업도 주요하게 다뤘다.

국립오페라단은 국립오페라스튜디오 참여자에게 정기공연과 기획공연 출연 기회를 주는 등 오페라 예술가로서의 집중 트레이닝을 제공한다.

2021년에 출범한 국립오페라스튜디오는 올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김태한, 5위 입상자 정인호를 배출한 오페라 전문가 양성 과정이다. 국내외 기악 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립심포니 인터내셔널 오케스트라 아카데미도 참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프로그램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는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했던 분야에 대한 지원 확대도 함께 논의했다. 국립심포니는 2024년 제2회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제 지휘 콩쿠르를 통해 미래의 포디엄을 빛낼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고, 예술의전당 음악영재 아카데미는 올해는 목관 프로그램, 내년에는 금관 및 현악 3·4·5중주 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