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이번 주(12~16일) 증시에는 큐라티스와 프로테옴텍이 상장한다. 수요예측에서 실망스런 결과로 공모가를 낮췄는데, 실제 청약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을 지 주목된다.
1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큐라티스는 오는 15일, 프로테옴텍은 16일 코스닥 시장에 각각 상장사며 거래를 시작한다.
큐라티스는 당초 공모가 희망 범위를 6500~8000원으로 정했으나,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해본 결과 4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 때문에 공모에 따른 자금 조달 규모를 280억원에서 140억원으로 크게 줄였다.
큐라티스는 백신 후보물질의 탐색부터 연구개발, 공정개발을 거쳐 임상개발과 품목허가, 상업화를 위한 생산기술과 유통망 확보까지 신약 개발의 전 과정을 일원화하여 자체적으로 개발 및 생산 가능한 바이오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백신인 QTP101 및 차세대 mRNA 코로나19 백신인 QTP104 등이다.
자체적인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및 해외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들에게 CMO/CD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요 기술 제품인 QTP101 및 QTP104의 임상 및 품목허가가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상업화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3.06.11 hkj77@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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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상장사인 프로테옴텍도 당초 공모가 희망범위를 7500~9000원으로 제시했지만,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며 4500원으로 크게 낮췄다.
프로테옴텍은 의료용기기 제조업으로 '체외진단용 의료기기의 연구개발 및 제조ㆍ판매' 단일 사업부문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력제품은 알레르기 진단키트, 특수 감염성질환 진단키트, 각종 면역화학 진단 키트, 임신진단 키트를 개발하여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사업확장을 위한 신성장 사업으로 항생제감수성 진단과 관련된 체외 진단기기를 개발 중이다.
공모가가 낮아진 배경에는 두 회사의 실적이 적은 규모인 영향이 크다. 큐라티스는 2019년도부터 매출 8억원, 11억원, 16억원, 84억원 수준에 그친다. 프로테옴텍도 2020년 매출 49억원에서 2021년 59억원, 2022년 76억원이다. 이 같은 매출 규모로는 투자자의 관심을 받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유통물량도 많아 상장후 거래 물량 부담도 크다. 큐라티스의 유통물량은 42.77%, 프로테옴텍은 유통물량이 50.43%에 달한다.
hkj7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