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감사원·KBS·헌법재판소 열거하며 비판
"문의 직장은 철밥통에 국정방해권까지 부여받았나"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과 전현희 권익위원장 등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과 위원들을 언급하며 "신의 직장 위에 문(文)의 직장인가"라고 비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 정권이 퇴임 직전까지 내리꽂은 알박기 인사들이 해도 너무하다"며 "국정 발목잡기가 도를 넘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스타트업 기술탈취 예방 및 회복 민당정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6.07 leehs@newspim.com |
박 정책위의장은 선관위를 향해 "비리 백화점인데도 반성은 커녕 감사 대상을 입맛대로 고르겠다는 중앙선관위 위원님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익위를 향해서는 "국민 권익보다 전 정권 권익에 열중하고, 상습 지각 지적했다고 발끈하는 근태 불량 권익위원장님"이라며 감사원를 향해서는 "그 권익위원장 비위를 감추려 들고, 감사 보고서 공개도 지연시키려 하는 감사원 감사위원님"이라고 비꼬았다.
KBS를 향해서도 "민노총 노영방송, 친민주당 방송도 모자라 수신료 분리 징수와 사퇴를 거래하자는 KBS 사장님"이라고 저격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거짓명수라는 말까지 들으며 6년을 버티는 대법원장님과 대법원을 장악한 우리법연구회·인권법연구회·민변 출신 대법관님들"이라며 "그 대법원과 도긴개긴 수준으로 이념재판소인지 헌법재판소인지 헷갈리게 하는 재판관님들. 그리고 공공기관들에 집중 투하된 낙하산 부대원님들"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정권 교체된지 1년이 넘어도 자리 꿰차고 버티면서 새 정부와 역주행한다"며 "신의 직장 위에 문의 직장이냐. 문의 직장은 철밥통 사수권에 국정방해권까지 부여받은 건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어 "전 정부 알박기 인사들의 국정 방해, 더는 안 된다"며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게 상도의다. 국정철학이 다르면 함께 일하기 불편할 터이니 자리 비워주고 맘 편히 지내시길 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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