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단원 김홍도 '풍속도첩'에 어울리는 클래식은?
동서양 명화와 클래식을 잇는 재미있는 상상이 책으로 펼쳐진다. 바이올린과 비올라 전문연주자로 활동하며 클래식 칼럼니스트, 강연 등으로 클래식 대중화에 나서고 있는 박소현이 '미술관에 간 클래식'을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겸 비올리스트 박소현이 명화와 명곡을 잇는 내용을 담은 '미술관에 간 클래식'을 출간했다. [사진=믹스커피] 2023.06.10 nn0416@newspim.com |
지난 2020년 출판한 '클래식이 들리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에 이어 박소현의 두 번째 책인 '미술관에 간 클래식'은 여타 클래식 소개 책과 다른 내용으로 눈길을 끈다.
'난 클래식을 들으러 미술관에 간다' 부제로 30명의 화가가 그린 30점의 명화와 30명의 음악가가 작곡한 30개의 명곡을 연결해 화가와 작곡가를 엮었다. 유럽에서 성장·활동하며 자연스럽게 미술적 감수성을 높인 박소현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명화와 명곡들을 소개하며 독자의 상상력을 강하게 자극한다.
실제로 달리의 '기억의 지속'과 폰키엘리의 '시간의 춤', 김홍도의 '단원 풍속도첩'과 바르톡의 '루마니아 춤곡', 프리다 칼로의 '벌새와 가시 목걸이를 한 자화상'과 오펜바흐의 '자클린의 눈물'을 잇는 신선한 접목이 눈에 띈다.
총 7부로 구성된 '미술관에 간 클래식'은 QR코드를 통해 책 속 명화와 클래식 음악을 직접 접할 수 있다.
전문연주자이자 클래식 칼럼니스트인 박소현은 부산예술고등학교 재학 중 오스트리아로 유학,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린츠주립음대, 그라츠국립음대에서 바이올린·비올라 교수법 학사와 전문연주자 학사·석사를 취득했다. 귀국 후 클래식 대중화를 위한 독주회 시리즈 '알쓸신클' 공연과 클래식 칼럼 연재, 강연 등 다양한 활동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연주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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