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보니 젠킨스 미국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의 중국과 러시아의 비협조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6일(현지시간) 말했다.
젠킨스 차관은 이날 신미국안보센터(CNAS)가 주최한 대담에서 '안보리가 마비된 상황에서 북한이 최근 위성 발사를 한 데 대해 어떻게 책임을 묻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이 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사진=블룸버그] |
젠킨스 차관은 다만 러시아와 중국이 다른 상임이사국들이나 비상임이사국들과 협력하지 않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모색하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기존 제재를 개선하고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같은 마음을 가진 국가들과 협력해 각국이 제재를 위반하지 않도록 하는 데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젠킨스 차관은 이밖에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데에도 역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외교와 제재, 각국과의 협력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이런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변함없이 유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젠킨스 차관은 '지난해 북한과 군축을 논의할 수 있다고 한 발언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포기하는 것을 뜻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우리는 비핵화를 포기하지 않았고 여전히 북한의 비핵화를 원하며 이것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처음부터 북한에 대해 외교적으로 대응할 것이며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하지만 북한은 외교적으로 관여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공개적인 제안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젠킨스 차관은 그러면서 "군축은 전통적인 군축 조약의 개념을 넘어선다"면서 지난해 10월 카네기국제평화재단 대담에서 자신이 북한과 군축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은 일반적인 국가간 군축조약을 의미한 것이 아님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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