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미래 신산업인 전력반도체 산업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시는 2일 오후 1시 30분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경북 경주시 소재 기업인 ㈜비투지(이하 '비투지')의 전력반도체 생산시설 건립 및 일본 옥사이드(OXIDE) 사(이하 옥사이드)와의 기술협력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2022.03.15 |
협약식에는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신정훈 비투지 대표이사, 후루카와 옥사이드 대표이사가 참석해 직접 서명할 예정이다.
투자협약을 통해 비투지는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산업단지 내 전력반도체 생산시설 신설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부산지역 우수 인재의 우선 채용을 위해 노력한다. 부산시는 비투지의 성공적인 부산 정착과 투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제반 사항을 적극 지원한다.
옥사이드는 신설 사업장 내 전력반도체 양산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제반 기술을 비투지에 적극 지원하며, 특히 부산 지역의 우수 연구인력을 최우선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비투지는 앞으로 부산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산업단지 내 약 1만 5000㎡의 부지에 2025년까지 질화갈륨(GaN) 소재 전력반도체 양산을 위한 공장을 건립하고, 2028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해 옥사이드의 기술 지원을 통한 질화갈륨(GaN) 소재 전력반도체 양산과 50여명의 신규 인력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반도체 소재는 초창기 게르마늄(Ge)에서 열강도, 전력효율 등이 좋은 실리콘(Si)으로 대체되었으나, 전기차, 핸드폰, 인공지능 등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력효율, 신호처리속도 등의 한계를 보강하기 위해 탄소를 첨가한 실리콘 카바이드(SiC) 소재와 질소(N)와 갈륨(Ga)을 합한 질화갈륨(GaN) 소재 등 차세대 화합물 반도체가 주목받고 있다.
이성권 경제부시장은 "부산에 투자를 결정하는 전력반도체 기업들이 꾸준히 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비투지와 옥사이드 그리고 부산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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