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제55회 청소년의회 교실' 운영
포항 두호남부초 20명 참여...지방자치 체험
[안동·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가 지역 내 초등학생 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경북도 청소년의회 교실'이 민주적 의사결정과정과 지방자치의 학습체험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5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전날 본회의장에서 '제55회 경상북도청소년의회 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청소년의회 교실에는 포항시 소재 두호남부초등학교 학생 20여명이 참여했다.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가 24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포항 두호남부초등학생들이 참여하는 '경북도 청소년의회 교실'을 운영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북도의회] 2023.05.25 nulcheon@newspim.com |
청소년의회 교실에서 학생들은 스스로 작성한 조례안과 건의안에 대해 도의회 본회의 의사진행순서에 따라 입법절차에 직접 체험하는 등 민의의 수렴장이자 조례 등 입법기관인 도의회의 기능과 도의원의 역할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또 '3분 자유발언' 시간에서 '바르고 고운말을 사용합시다',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맙시다' 등의 주제로 평소의 생각들을 활발하게 개진했다.
또 학생들은 △교내 CCTV 설치에 관한 조례안 △초등학교 내 언어사용에 관한 조례안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강화를 위한 건의안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 피해 예방을 위한 건의안등 총 6건의 안건을 상정하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학생들은 "청소년의회 교실에 참여해보니 본회의 진행방식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됐고, 다음에도 이런 체험이 있으면 또 다시 와보고 싶고, 장래에 도의원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연규식 의원(포항)은 "오늘 청소년의회 교실은 경북도의회와 도의원의 역할에 대해 체험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며 "도의회 의정활동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사회의 성숙한 구성원으로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회의 '청소년의회 교실'은 지난 2014년부터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해왔으며 미래의 유권자인 학생들이 1일 도의원이 되어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지방의회 의사일정을 스스로 운영하여 도의원의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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