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양양군이 지역내 260여 농가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한다.
22일 군에 따르면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은 노인인구가 많고 음독자살에 취약한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자살 예방과 생명존중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농가에 설치된 농약안전보관함.[사진=양양군청] 2023.05.22 onemoregive@newspim.com |
지난 4년간 지역내 농약 음독자살 시도는 총 35명(2명 사망)이며 이는 전체 자살의심 사고(135명)중 가장 높은 수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양양군보건소는 지난 3~4월 중 각 마을로부터 농약안전보관함 지원신청을 접수 받아 지난 4월 25일, 선정된 13개 마을 이장 및 주민을 대상으로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이어 군은 6~7월까지 농약안전보관함을 설치하고, 7월 중 지원마을과 주민을 대상으로 '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식'과 '생명지킴이 위촉식'을 진행해 생명존중문화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양양군은 지난 2013년 보급 사업을 시작한 후 지난해까지 모두 48개 마을 1880개 농가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여 농민들의 충동적인 음독 자살을 예방하고, 지속적인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농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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