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골드만삭스는 미국 재무부가 내달 8일(현지시간) 혹은 9일께 현금 잔액이 연방 의무를 충족하기 위한 최소 규모인 300억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300억달러가 연방 정부의 만기 지급 책임을 충족할 최소한의 기준이라며 "재무부가 내달 1일 혹은 2일께 현금 부족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재무부는 31조4000억달러란 부채 상한 제약 때문에 순차입금을 늘릴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연방 지급 의무는 계속 이행하고 있어 현금잔고가 줄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재무부의 현금 잔고는 570억달러 수준이다. 17일 기준 특별조치를 통해 차입 가능한 금액은 920억달러 정도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의회가 부채 한도 상향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내달 1일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고 이날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거듭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의회가 디폴트 시한을 넘길 때까지 행동하지 않을 것 같진 않다"며 이번 주 의회가 합의를 볼 가능성은 30%, 시한 직전에 합의할 가능성도 30%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공화)은 22일 부채상향안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 의회의사당. 2023.01.25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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