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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나달 "2024년 은퇴"...저무는 '빅3의 시대'

기사입력 : 2023년05월19일 16:30

최종수정 : 2023년05월19일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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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도 "새로운 세대 이미 와 있다"
알카라스·루네·시너 등 신예들 세대 교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흙신' 라파엘 나달(36·스페인)이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나달 아카데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8일 개막하는 프랑스오픈에 불참한다며 "내가 결정한 게 아니다. 내 몸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복귀 목표 시점에 관해서는 "한 달 반이나 두 달, 석 달, 또는 넉 달 동안 멈추겠다. 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18일 기자회견에서 2024년 은퇴한다고 발표한 나달. [사진 = 뉴스핌 DB]

지난 18년 동안 빠짐없이 출전해 14차례나 단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나달의 불참은 프랑스오픈 주최 측뿐아니라 세계 테니스계에도 충격이다. 프랑스오픈 관계자는 "가슴 아픈 결정이다. 나달이 그리울 것"이라며 "내년에 꼭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토로했다. 엄청난 지구력, 코트 커버력 그리고 강력한 톱스핀을 건 스트로크로 롤랑가로스의 붉은 코트를 누비던 나달을 볼 수 없게 된 테니스팬들도 아쉬움이 크다.

17일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8강전에서 신예 루네에게 패한 뒤 "새로운 세대가 왔다"며 자신의 하향세를 고백한 조코비치. [사진 = 뉴스핌 DB]

나달의 프랑스오픈 불참 발표 전날 세계 1위 조코비치는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8강전에서 신예 홀게르 루네에 1대2로 패배했다. 경기후 "새로운 세대가 이미 이 자리에 와 있다"며 "세계 1위가 될 알카라스는 대단한 테니스를 하고 있다"며 자신의 시대가 저물었음을 고백했다.

지난해 9월 은퇴한 페더러. [사진 = 게티 이미지]

지난해 9월 남자 테니스의 GOAT(Greatest Of All Time)로 불리던 로저 페더러가 "이제 내 나이 41세다. 나는 나의 몸의 한계를 안다"는 말을 남기고 코트를 떠났다. 그의 은퇴로 '빅3 시대'는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지만 조코비치와 나달은 노장투혼을 발휘했다. 36세의 조코비치는 올해 1월 호주오픈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부문에서 37세의 나달과 함께 공동 1위(22회)가 됐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팔꿈치 부상을 떨치지 못하고 프랑스오픈 출전이 불투명하고 나달은 엉덩이 부상으로 '텃밭 대회' 출전 포기를 선언했다. 바야흐로 '빅3' 시대가 완전히 저물었다.

'빅 3'의 화려한 플레이는 20년 가까이 남자 테니스 인기를 이끈 견인차였다.

페더러는 코트위의 발레리노 같았다. 원핸드 백스트로크와 발리는 발레의 동작을 연상시켜 많은 여성팬들을 매혹시켰다. 조코비치는 코트위의 '미스터 퍼펙트'로 불리는 완벽한 기량을 과시했다. 강철 체력을 바탕으로 모든 샷에서 흠잡을 데 없었다. 나달은 '클레이코트의 황제'로 불리며 프랑스오픈을 지배했다. 전성기 시절 랠리 위주의 끈질긴 수비로 상대가 누구든 지치지 않고 5세트까지 몰고가 무릎꿇게 했다. 흥건한 땀을 훔치며 서브를 준비하는 모습, 거친 숨을 몰아쉬며 베이스 라인끝에 떨어지는 공을 끝끝내 받아내는 장면을 많은 테니스팬들은 그리워 할 것이다. 이들은 지난해 페더러가 은퇴할 때까지 20년 동안 4대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우승컵 80개 중 63개를 휩쓸었다.

저무는 '빅 3'시대를 대신할 코트의 새 주인공들은 누구일까.

다음 주 세계랭킹 1위 복귀를 예약한 약관의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 2위·스페인)가 단연 돋보인다. 알카라스는 이달 초 마드리드 마스터스 2연패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다. 지난해 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서는 자신의 우상인 나달, 조코비치,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잇달아 제압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결승에서 나달을 꺾은후 "역사상 클레이코트 최고의 선수인 나달을 꺾은 것은 나에게 많은 것을 의미한다"며 사자후를 토했다. 지난해 9월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두며 역대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알카라스는 5세트 메이저대회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승할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과 기술적 완성도가 높다는 평이다.

세계 1위 등극을 눈앞에 둔 알카라스. [사진 = 게티 이미지]

홀게르 루네(세계 7위·덴마크)는 지난해 11월 파리 마스터스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보리스 베커 이후 최연소 우승자가 돼 이름을 알렸다. 시속 209km를 넘나드는 강서브와 날카로운 백핸드 다운 더 라인으로 조코비치에 역전승했다. 경기후 루네는 "두근대는 마음이 아직도 가라앉지 않는다"며 "조코비치는 내 우상이다. 그와 같은 코트에 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때 만 19세 6개월 8일 나이로 생애 첫 톱10에 진입했다. 현역 선수 가운데 10대에 랭킹 톱10에 이름을 올린 건 나달과 알카라스 그리고 루네뿐이다. 빠른 발과 지구력을 앞세운 끈질긴 코트 커버가 조코비치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88㎝의 큰 키에서 나오는 강한 서브와 공격적인 리턴도 좋다. 왕성한 패기는 넘치나 다혈질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게 단점이다.

19세 나이에 세계 톱10에 진입한 세계 8위 루네. [사진 = 게티 이미지]

이밖에 2001년생 야닉 시너(세계 8위·이탈리아), 2000년생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세계 10위·캐나다), 잭 드레이퍼(세계 40위·영국)도 세대 교체의 주역들이다.

키 188cm 77kg의 오른손잡이로 양손 백핸드를 구사하는 시너는 대단히 강력한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기반으로 한 베이스라이너이다. 스키 선수로 활약하다 비교적 늦은 나이인 13세에 테니스에 입문했다. 알카라스와 달리 기본적으로 감정을 많이 드러내지 않는 게 강점. 성격이 대조적인 알카라스와 시너는 남자 테니스의 신흥 라이벌로 최고 흥행카드다. 지난 4월 마이애미 오픈 준결승에서 시너가 알카라스에 2대1로 역전승했다. 상대 전적은 알카라스가 4승 3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이탈리아 테니스의 기대주 세계 8위 시너. [사진 = 게티 이미지]

캐나다의 기대주 펠알리아심은 발이 빠르고 강력한 포핸드와 백핸드가 무기다. 네트 플레이도 능숙하며 가리는 코트도 딱히 없어서 모든 코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 영국의 떠오르는 별 드레이퍼는 193cm 키에 나달과 같은 왼손잡이다. 지난해 ATP투어에서 가장 크게 성장한 선수다. 랭킹 265위로 시작해 1년 새 42위로 무려 223계단을 뛰어 올랐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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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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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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