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테니스 코트 통째로 옮겼다"…롯데, 테니스에 진심인 이유

기사입력 : 2023년05월19일 16:30

최종수정 : 2023년05월19일 16:34

상품본부·마케팅 모두 뛰어들어
기획부터 롯데백화점이 직접
평일에도 '테린이'로 북적
"골프 시장 규모 2%…테니스가 블루오션"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잠실 롯데월드몰 1층이 주황색 테니스 코트장으로 변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연 대형 테니스 팝업 '더 코트(The Court)'다. 브랜드에 팝업 매장을 열 공간을 내어주는 일반 팝업과 달리 이번 팝업 매장은 기획부터 롯데백화점이 직접 했다.

팝업 매장 오픈 첫 날인 19일 평일 오후 시간임에도 매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테니스에 입문한 '테린이(테니스+어린이)'로 북적였다.

롯데월드몰 1층에 들어선 롯데백화점의 대형 테니스 팝업 매장 '더 코트'.[사진=노연경 기자]

◆'테린이' 눈길 사로잡는 대형 팝업

2년 전 테니스에 함께 입문했다는 연인 이호동(33)·장정윤(34)씨는 "예전보다 테니스 용품이나 의류 매장이 많이 생겨나고 있어 좋다"며 "이 팝업 매장도 다양한 브랜드를 함께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날 팝업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던 한 직원도 "예전에는 가벼운 무게의 테니스 채를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이젠 여성분들도 많이 입문해 250그램 무게의 테니스 채도 많이 찾는"고 설명했다.

실제로 테니스 시장 규모는 2021년부터 급격히 성장 중이다. 테니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테니스 시장 규모는 2021년 2500억원에서 지난해 3000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그보다도 20% 증가한 36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상품본부와 마케팅본부가 전부 붙어 이번 테니스 팝업 매장을 기획했다. 작년엔 영국 '윔블던'을 콘셉트로 롯데월드몰에서만 팝업을 진행했는데, 올해는 프랑스 '롤랑가로스'를 콘셉트로 롯데월드몰을 포함해 롯데백화점 인천점·동탄점·수원점·부산본점, 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 등 총 6곳에서 팝업을 선보인다.

흔히 '프랑스 오픈'이라고 불리는 롤랑가로스는 윔블던과 함께 세계 4대 테니스 그랜드 슬램으로 꼽힌다.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프랑스 오픈 기간에 맞춰 롯데백화점은 팝업 매장 오픈 시기를 작년보다 2달가량 앞당겼다.

팝업 매장은 롤랑가로스를 상징하는 주황색과 녹색으로 꾸며졌다. 주황색 코트 위로 녹색 매대가 원색 대비를 이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갈 때에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잠실 롯데월드몰 3층에 위치한 테니스 의류·용품 전문 매장 '테니스메트로'.[사진=노연경 기자]

◆골프보다 '블루오션' 테니스 시장

이번 팝업 매장 마케팅을 담당한 한다희 롯데백화점 마케팅기획팀 책임은 "유통사가 이렇게 테니스만으로 팝업 매장을 크게 연 건 롯데백화점이 유일하다"라며 "작년 테니스 팝업 반응이 너무 좋았서 올해는 2월부터 일찍 준비에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바이어들은 테린이부터 전문적으로 테니스를 치는 이들의 니즈를 모두 맞추기 위해 상품 구색 다양화에 신경을 썼다. 팝업 매장을 양쪽으로 나눠 한 쪽에는 윌슨·헤드 등 전문적으로 테니스를 치는 사람들이 찾을 만한 의류와 용품으로, 한 쪽에는 론앤디마리·러브포티 등 '테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2030세대 인기 브랜드로 채웠다.

김상헌 롯데백화점 스포츠팀 치프 바이어는 "테니스 팝업 매장을 준비하며 느낀 게 엔데믹 이후 거품이 꺼질 것이란 우려와 다르게 코어층이 굉장히 탄탄하다는 점이다"라며 "그래서 꾸준히 가져갈 만한 상품 콘텐츠를 채우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국내에선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구색을 갖춘 팝업 매장이 열렸단 소식에 프랑스 테니스 편집숍 관계자들도 관심을 보였다. 이날 매장에는 프랑스 토크 스튜디오 등 프랑스에서 테니스 편집숍을 운영하는 대표단이 방문했다.

롯데백화점은 팝업 매장뿐 아니라 테니스 의류와 용품을 취급하는 전문 매장도 열었다. 롯데월드몰 3층에 지난 13일 문을 연 체험형 테니스 매장 '테니스메트로'는 유통사 최초로 테니스 라켓 전문숍을 갖추고 있다. 또 매장 한편에는 실제 테니스 코트를 그대로 옮겨 둔 공간이 있어 이곳에서 레슨도 함께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이 이처럼 테니스에 진심인 이유는 골프붐 이후 이어진 테니스붐이 이제 막 시장 성장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최근 국내 테니스 시장이 2030세대를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골프 시장 규모의 2% 수준일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