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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5·18기념식서 尹 직격..."국가 폭력 다시 시작되고 있어"

기사입력 : 2023년05월18일 12:09

최종수정 : 2023년05월18일 15:30

李, 18일 광주 5.18민주화기념식 참석
"민주주의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현장"
"5.18정신 헌법 수록 '원포인트 개헌' 촉구"

[광주=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국가 폭력에 책임 있는 정부여당은 말로만 반성하고 추념하고 기념할 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5·18 정신 헌법 수록을 위한 개헌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가 폭력으로 국민의 삶을 빼앗는 일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건 아무리 민주주의를 외친다 해도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광주=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 정부 기념식에 참석했다. 2023.05.18 hong90@newspim.com

이어 "이곳은 민주주의·인권·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 국민들이 목숨 바쳐 투쟁한 현장이기도 하다"며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의 목숨을 빼앗고 상처 입히고 국민의 삶을 파괴한 국가 폭력 현장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5·18 정신 헌법 수록은 대선 당시 여야 할 것 없이 약속한 대국민공약이었다"며 "다음 총선에서 원포인트 개헌으로 광주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단 약속을 반드시 지키자고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가 폭력으로 국민의 생명이 스러져가는 아픈 현실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며 "건설 현장에서 건설 노동자들의 기본적 권리를 행사했단 이유로 단체 행동을 했단 이유로 노동자를 사법적 탄압하고 노동자가 온몸에 휘발성 물질을 끼얹고 분실 자살하는 일이 벌어졌다"말했다.

그러면서 "규모가 작냐 크냐를 떠나 국가 폭력으로 국민의 삶을 빼앗는 일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며 "5월 정신의 계승과 자유 민주주의를 말하지만 약속했던 원포인트 개헌이나 국가 폭력에 대해 반성하고 재발 방지책 마련하지 않는 한 모두 공염불"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 관계자가 야당의 5·18 헌법 전문 수록 주장에 대해 '비리 정치인의 국면전환용 꼼수'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그 말이 맞는건지 여러분 스스로 판단해주길 바란다"며 "검찰 권력을 남용해서 자신들이 기소해놓고 기소됐다고 비난하는 행위가 과연 옳겠느냐"고 맞받아쳤다.

이어 "아무런 증거도 없이 정적을 말살하기 위해, 야당을 파괴하기 위해 부당한 검찰권을 남용하고 부당한 기소를 했단 건 여러분들이 보시는 것처럼 다 밝혀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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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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