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17일 망월동 묘역 참배·전야제 행진 참석
18일 당일 의원 전원 참석하는 與와 차별화
野 지도부, 5.18 전야제 총출동...호남 민심 다져
[광주=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을 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30분경 일부 당 지도부 의원 및 광주 지역 의원들과 함께 망월동 5.18 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찾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 [광주=뉴스핌] 홍석희 기자 = 2023.05.17 hong90@newspim.com |
이날 망월동 묘역 입구에는 지역 간호사들이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 대표는 묘역 도착 직후 간호사들을 찾아 "약속한 것은 지켜야 한다. 건강관리 잘하시라"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후 광주 지역 의원 및 현장 자원봉사자들과 인사를 나눈 이 대표는 조오섭 민주당 의원의 안내로 묘역 참배에 나섰다.
이 대표는 동료 의원들과 함께 묵념한 뒤 가장 먼저 이철규 열사 묘역에 참배했다. 이 대표는 무릎 꿇고 앉아 묘비를 쓰다듬으며 "동갑에 같은 학번"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후 고 백남기 농민·이한열 열사의 묘역에도 연이어 참배하며 "참 희생자들이 많았다. 안타깝다"며 위로했다.
참배를 마치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고 배은심 여사의 묘역으로 향하던 이 대표는 '전두환 기념비'를 1초정도 밟고 지나갔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및 소속 의원들이 17일 5.18전야제 민주평화대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광주=뉴스핌] 홍석희 기자 = 2023.05.17 hong90@newspim.com |
이 대표는 배 여사의 묘역을 찾은 뒤 곧장 5.18전야제 민주평화대행진이 진행되고 있는 광주 금남로로 향했다.
이 대표는 이날 18시 10분경 출발점인 수창초등학교 앞에서 당 지도부 의원들과 함께 전야제 대행진을 시작했다.
지도부가 '5.18 다시 민주주의!'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들고 행진을 시작하자 광주시민과 지지자들은 시종일관 "이재명 파이팅!", "민주당 파이팅!"을 외치며 환호했다.
광주시민들은 사진 촬영을 요청하거나 멀리서 동영상을 찍으며 이 대표의 등장을 신기해하는 모습이었다. 이 대표도 대부분의 사진 요청에 웃으며 화답하는 등 편안한 분위기였다.
행진 도중 분위기가 무르익자 한 시민의 제안으로 민주당 지도부가 시민들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기도 했다.
약 1시간 동안 수창초에서 전일빌딩까지 1.5km가량의 행진을 멈춘 민주당 지도부는 본무대 앞에 머무르며 전야제 행사를 함께 했다. 이 대표는 20분가량 전야제 본행사를 지켜본 뒤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퇴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및 소속 의원들이 17일 금남로 앞에 앉아 5.18전야제 민주평화대행진 본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광주=뉴스핌] 홍석희 기자 = 2023.05.17 hong9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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