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은 강릉단오제의 전승발전과 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일 단오콘텐츠기획공연 '다노네, 다노세'를 개최한다.
17일 교육관에 따르면 '다노네, 다노세' 공연은 신을 맞이하고, 노닐며, 다시 원래의 자리로 보내드리는 일련의 과정을 제례・단오굿・관노가면극을 통해 하나의 작품으로 재구성해 무대화한 작품이다.
다노네 다노세 포스터.[사진=강릉시청] 2023.05.17 onemoregive@newspim.com |
공연의 첫 시작인 신을 맞이하는 무대에서는 마을의 풍년과 번영을 기원하는 유교식 제사인 제례와 모든 신을 맞이하기 전 부정한 것을 깨끗이 씻어버린다는 뜻의 부정굿을 선보인다.
이어 집에는 우환이 들지 않고, 배와 차에는 인명피해를 막아달라고 기원하는 성주굿과 대사 없이 춤과 몸짓으로 공연하는 국내 유일의 무언가면극인 관노가면극을 통해 신과 함께 노니는 모습을 표현하며, 신을 원래의 자리로 보내드리는 등노래굿으로 막을 내린다.
강릉단오제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민중의 역사와 삶이 녹아있는 전통축제로, 음력 4월부터 5월 초까지 강릉을 중심으로 영동지역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최대규모의 축제이다.
음력 4월 5일 신주빚기를 시작으로 5월 3일부터 8일 저녁 송신제까지 강릉 남대천을 중심으로 제례, 단오굿, 관노가면극 등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본격적인 단오제 행사를 펼친다.
허동욱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상설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는 강릉의 대표 축제인 단오제의 전통과 문화를 보여주고, 관광객들에게는 강릉만이 가진 공동체 의식과 문화 콘텐츠를 홍보해 강릉단오제를 더 많이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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