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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분리막 없으면 IRA 충족 안된다"...배터리 소재사, 북미 진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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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WCP·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3곳만 분리막 독자 기술 보유
LG화학 등 소재사 북미 진출 검토 중...북미 K분리막 공장 '0'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국내 배터리 소재사들이 북미에 분리막 공장 신설을 검토하는 등 글로벌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배터리의 화재나 폭발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분리막은 배터리의 핵심 4대 소재 중 하나로, 북미에 K분리막 공장은 한 곳도 없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북미 생산 시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어느 기업이 북미에 첫 공장을 열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SKIET 직원이 분리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16일 업계에 따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와 LG화학이 북미 진출을 검토 중이다. 두 기업 모두 올해 안에 북미 증설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IRA에 규정 발효 시기와 내용에 따라 로드맵을 짜겠다는 전략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IRA 세부규정 발표와 충족해야 하는 비율의 연도에 맞춰 관련 사업 계획을 짜고 있다"며 "IRA의 큰그림이 나온 상황에서 공장 가동과 양산까지 준비 시간이 상당히 촉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IRA 규정에 따르면 분리막과 같은 '배터리 부품'은 2023년 기준으로 북미에서 50%이상 제조 및 조립되어야 한다. 분리막은 배터리 제조 단계에서 양극재 다음으로 단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분리막의 현지 생산과 공급 필요성이 높은 이유다. 게다가 요구 부품 비중은 매년 증가해 2029년에는 100%에 달한다.

분리막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습식 분리막 수요는 2023년 142억㎡ 에서 오는 2030년에는 481억㎡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1위 분리막 생산 업체인 SKIET는 현재 유럽 생산량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SKIET는 폴란드 실롱스크 1공장에서 분리막 생산에 돌입했고, 2공장은 하반기 가동될 예정이다. 또 3~4공장은 내년 완공 예정이다. 4개 공장이 모두 가동되면 15억4000만㎡ 생산 체제로 유럽 최대가 될 전망이다.

SKIET는 고급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권을 점하고 있다. '축차연신' 방식으로 분리막 두께를 자유롭게 조절하면서도 균일한 품질을 구현했다. SKIE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독자 기술인 축차연신 기술로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신학철(오른쪽) LG화학 부회장과 닛카쿠 아키히로(Akihiro Nikkaku) 도레이 사장이 2021년 10월 27일 화상회의를 통해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도 분리막 사업에 뛰어들었다. LG화학은 2021년 LG전자의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의 분리막 코팅 등 배터리 소재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LG화학은 합작사를 꾸려 분리막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LG화학은 일본 도레이(Toray)사와 유럽에 이차전지용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법인 'LG Toray Hungary Battery Separator Kft' 설립 계약을 2021년 체결했다. 양사는 LG화학의 초기 출자금을 포함해 총 1조원 이상을 단계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분리막 공장은 헝가리 북서부 코마롬-에스테르곰(komárom-esztergom)주 뉠게주우이팔루(Nyergesújfalu)시에 위치한 기존 도레이관계회사(TorayIndustries Hungary Kft) 공장 부지에 설립된다. 총면적은 42만㎡로, 축구장 60개가 들어갈 수 있는 규모다. 양사는 2028년까지 연간 8억㎡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자체 보유한 코팅 기술력과 차별화된 원단 기술을 보유한 도레이와 협업으로 한국, 유럽, 미국까지 분리막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에너에버배터리, 더블유스코프(W-SCOPE) 등도 꾸준히 국내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독자적 기술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분리막 제조가 가능한 회사는 SKIET와 W-SCOPE 자회사 더블유씨피(WCP) 그리고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에너에버)까지 3곳에 불과하다.

WCP는 최근 헝가리에 7억 유로(약 9500억 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총생산능력을 23억㎡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위인 SKIET의 경우 2025년 총생산능력 목표치가 40억㎡다.

에너에버는 '건식'과 '습식' 두 종류의 분리막 모두를 만들 수 있다. 분리막 생산 및 코팅 관련 3개의 특허와 폐분리막을 이용한 이차전지용 절연체 특허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북 완주에 3만2730㎡ 규모의 대규모 제조 공장을 신설했다. 

분리막 업계 관계자는 "북미는 건설과 인력, 운영 등에 드는 비용이 동유럽이나 중국에 비해 1.5~2배까지 높아 그간 주목받지 못했다"며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IRA로 북미에 공장을 세워야 보조금 등 혜택을 받을 수 있기에 북미행을 추진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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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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