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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실적 실망감에 하락...루시드·페이팔·팩웨스트↓ VS 팔란티어↑

기사입력 : 2023년05월09일 21:37

최종수정 : 2023년05월09일 21:38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이번 주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기업들의 실적 실망감 속에 미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하고 있다. 전날 깜짝 반등했던 지역 은행들의 주가도 일제히 내림세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9일(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61.75포인트(0.46%) 내린 1만3290.00달러, E-미니 S&P500선물은 13.25포인트(0.32%) 밀린 4139.50달러, E-미니 다우 선물은 106.00포인트(0.31%) 하락한 3만3581.0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페이팔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애플 공급 업체인 글로벌 반도체 칩 생산기업 스카이웍스 솔루션즈가 예상에 못 미치는 1분기 순익과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여파에 개장 전 주가가 10% 넘 급락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애플의 강력한 실적에 이어 스카이웍스의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는 수요 부진에 따른 여파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도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러운 2분기 실적 가이던스에 주가가 7% 넘 하락 중이다. 페이팔은 매출 대비 영업이익을 보여주는 영업이익률이 올해 최대 100bp(1bp=0.01%포인트)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앞서 내놓은 전망치(125bp)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었고,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편 시장은 하루 뒤인 10일 발표가 예정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4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5.5%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 3월 전월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5.6% 상승에 비해 약간 둔화한 수준이다.

이어 11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12일에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이들 지표를 통해 인플레이션 추이 뿐 아니라 미 경제의 침체 가능성도 가늠해 볼 전망이다.

미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 상향도 변수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부채 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미 연방정부가 내달 1일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디폴트 우려 속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4시 캐빈 메카시 하원의장 등과 회동할 전망이다. 다만 이번 만남으로 최종 합의를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사진=블룸버그] 2023.05.09 kwonjiun@newspim.com

이와 관련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8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부채 한도를 올리지 못하면 경제적 재앙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채무 불이행은 재정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일이다"며 "사회보장 수급자와 재향군인, 계약자 등이 청구서를 지불할 돈이 충분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설문조사 결과 1분기 은행들의 대출 기준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따른 은행 혼란보다는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미 연준 선임 대출 담당자 의견 서베이(SLOOS)에 따르면, 은행 대출 담당자들은 "1분기 대기업 및 중소기업에 대한 상업·산업(C&I) 대출 기준이 엄격해지고, 수요는 약해졌다"며 "상업용 부동산(CRE) 대출 부문에서 수요도 약해지고, 기준도 엄격해졌다"고 분석했다.

가계 대출과 관련해서도 은행들은 "정부 보증업체(GSE) 적격 및 주거용 모기지 대출을 제외한 모든 범위의 주거용 부동산(RRE) 대출에 대한 기준이 강화됐다"고 보고했다.

또 은행들은 상업 및 산업(C&I) 대출 수요가 둔화하고 주거용 부동산 대출과 소비자 대출에 대한 기준은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 은행 파이프 샌들러는 이 같은 SLOOS 결과를 두고 강력한 경기 침체 신호라고 분석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마이클 칸트로위치 수석 투자전략가는 "대출 기준이 엄격해졌다는 건 경기 침체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는 의미"라며 "장담할 순 없지만 (100%의 침체) 확률은 반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네 차례의 경기 연착륙 이전에는 대출 기준이 선행적으로 완화됐다"며 침체를 예상하는 이유를 밝혔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실망스러운 실적 가이던스를 내놓은 ▲스카이웍스 솔루션즈(종목명:SWKS)와 ▲페이팔(PYPL)의 주가가 7~10% 하락하고 있다.

지역 은행들의 주가가 일제히 내리며 ▲팩웨스트 뱅코프(PACW)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WAL)의 주가가 각 3~8%, ▲자이언뱅코프(ZION) ▲코메리카(CMA)의 주가도 1~3%대 하락 중이다.

전기차업체 ▲루시드(LCID)도 기대에 못 미치는 1분기 실적 발표에 주가가 10% 넘게 하락 중이다. 루시드는 1분기 매출이 1억494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손실 규모는 7억7천95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분기 매출은 레피니티브 전망치(2억990만만달러)에 못 미쳤으며, 손실 역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

[웨스턴얼라이언스 뱅코프, 자료=은행 홈페이지] 2023.05.04 koinwon@newspim.com

반면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는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는 발표에 개장 전 주가가 15% 넘게 오르고 있다. 

팔란티어의 1분기 매출은 5억25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05달러로 레피니티브전문가 전망치(매출 5억600만달러, EPS를 0.04달러)를 웃돌았다. 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연말까지 분기마다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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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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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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