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57.67(-37.33, -1.10%)
선전성분지수 11125.02(-100.75, -0.90%)
촹예반지수 2245.82(-27.58, -1.21%)
커촹반50지수 1034.21(-23.00, -2.18%)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9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주요 지수 모두 장중 한때 상승 반전을 노렸으나 거래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낙폭을 키웠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10%,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0.90%, 1.21% 내렸다.
이날 발표된 수출입 지표가 경기 회복 동력 약화 우려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해관총서는 4월 수출입 총액이 5006억 3000만달러(약 661조 282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액은 2954억 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5% 늘어났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8.0%를 상회하는 것이다. 다만 전달에 비해서는 수출액이 6.3% 감소했고 수출 증가폭도 전달(14.8%)에 비해 크게 둔화했다.
수입은 감소했다. 4월 수입액은 2052억 1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9.7%, 전년 동기 대비로도 7.9% 줄어들었다.
직전월의 수입 감소율은 1.4%였다. 중국의 월간 수입액이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째다.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중국 내수 회복이 더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위드 코로나 전환 뒤 소비 자신감이 살아나며 내수가 빠르게 회복, 경기 반등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으나 실제 상황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세계적으로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중국의 수출 증가세도 지속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직전 거래일 상하이종합지수가 2% 가까이 급등하는 등 중국 증시가 상승한 뒤 차익 실현 매물이 몰린 것도 증시에 부담을 준 요인으로 꼽힌다.
외국인 자금은 '매수세'가 우위를 점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27억 92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18억 900만 위안으니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9억 83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났다.
섹터별로 보면 반도체 섹터가 큰 폭으로 밀렸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는 점이 계속해서 섹터에 악재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게임 테마주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중국 당국이 자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 상하의 인터넷 게임 생방송 플랫폼 더우위에 대해(斗魚)에 대해 한 달간 현장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925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0097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0.14%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9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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