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회 윤리위에 징계안 제출
"LG디스플레이 주식으로 9억8천 확보"
"대선 당시 인출 금액 440만원 불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0억 가상화폐 보유' 논란을 빚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각의 언론 보도 내용과 달리 현재 가상화폐 9억1000만원을 보유 중이며 이는 모두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액 실명으로 거래했다고 전면 반박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의원 20명 이름으로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대표 발의,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수원고검, 서울중앙지검, 서울동부지검, 서울남부지검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18 leehs@newspim.com |
이어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을 향해 "떳떳하면 거래 내역 일체를 공개하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던 바다.
전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이 연일 SNS에 자신은 결백하다는 해명 글을 올리고 있지만, 오히려 김 의원 해명이 꼬이고 있다"며 "정작 초기 투자금을 마련한 경로와 투자액, 그리고 이 자금이 현재 어디에 얼마 보관돼 있는지 여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은 같은날 서면 입장문과 함께 자산 거래 내역 등을 상세 첨부하며 자신의 결백을 호소했다.
김 의원은 "가상화폐 초기 투자금은 보유하고 있던 LG디스플레이 매각대금"이라며 "하늘에서 떨어진 돈도 없고, 어디서 이체된 가상화폐도 일절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월 13일 자신이 보유 중이던 LG디스플레이 주식 전량을 매도주문, 총9억8574만1515원의 예수금이 발생했고 해당 금액을 가상화폐 초기 투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 모든 거래 내역은 투명하게 확인될 수 있는 내용이다.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도 거래소를 통해서 모두 확인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일각의 의혹에 대해 전면 부정했다.
이어 "가상화폐 이체는 더 간단하다. 대형거래소만을 이용해서 실명 인증한 계좌로만 거래했고, 타인에게 이체한 것도 이체받은 것도 없이 실명화된 제 지갑 주소로만 거래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현재 기준 보유하고 있는 가상화폐는 9억1000만 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보도된 '60억 코인 보유'에 대한 반박이다.
그는 "2022년 2월 중순경 □□에서 △△(으)로 가상화폐를 이체하였고, 가상화폐가 계속 폭락을 거듭하자 더 보유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에서 일부를 OO(으)로 이체했다. 이후 다른 가상화폐로 재투자하여 △△과/와 OO에 여러 종목을 보유 중이고 현재 보유한 가상화폐 가치는 9억1000여만 원"이라고 상세히 설명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그의 전체 재산은 ▲정치자금계좌를 제외한 예금 2625만원 ▲보장성 보험 5986만원 ▲증권계좌 3억8733만원 ▲지역구 사무실을 제외한 부동산 전세권 보증금 8억원 등 약 21억 원 규모다.
이날 김 의원은 가상화폐가 대선 자금으로 사용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그는 "대선 기간 동안 전체 계좌에서 실물인 현금으로 인출된 것은 440만원에 불과하다"며 "과연 440만원으로 대선을 치를 수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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