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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 운동화 신는다더니"…與 '김남국 60억 코인'에 연일 맹공

기사입력 : 2023년05월07일 13:46

최종수정 : 2023년05월16일 18:06

與 "거액 예금 출처 밝혀야"
김남국 "이해충돌 해당 안돼" 반박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자금 흐름을 밝히고, 수사기관의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들이 분노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모른 체하면서 이재명식 동문서답으로 일관하는 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대국민 환장쇼'가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수원고검, 서울중앙지검, 서울동부지검, 서울남부지검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18 leehs@newspim.com

유 수석대변인은 "국민들은 김 의원이 60억 상당의 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구멍 난 저가 운동화'를 신는다고 하고, '한 푼 줍쇼'라며 눈물겹게 후원금을 구걸하며 보여준 약자 코스프레의 이중성에 입을 못 다물고 있다"고 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본인이 코인을 보유하면서 코인 과세 유예법안을 발의하는 이해충돌 문제에 국민들에게 사과조차 없는 뻔뻔함에 분노하고 있다"며 "변호사 시절부터 코인 거래를 했다는 말로 자금출처에 대해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60억원 상당의 코인을 보유했는데, 김남국 의원의 재산이 2022년 12억원에서 2023년 15억원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며, 자금출처에 대한 의혹 제기는 당연하다. 80만 개 위믹스 코인을 구입하기 전 보유한 코인규모를 밝히면 쉽게 해명될 일"이라고 말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김남국 의원은 주식을 판 돈으로 가상화폐를 샀다고 했는데,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의 재산이고 내용을 보면 2021년에 약 9억4000만원어치 신고돼 있던 증권 내역이 이듬해인 2022년에는 '0원'으로 나온다"며 "김 의원의 해명대로라면 이 돈으로 코인 투자를 한 셈인데, 같은 기간 예금 잔액은 1억4769만원에서 11억1581만원으로 9억6000만원가량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 처분액으로 코인에 투자했다면 거액의 예금은 어떻게 늘어난 것인지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원이라고 호텔에서 잔 적 없다, 신발은 구멍 난 3만7000원짜리 운동화를 신는다는 김남국 의원, 본인의 말처럼 '집은 막 30억, 40억원 아파트에 사는데 가방은 다 낡은 가방 들고 다니고 그런 컨셉은 버려야 된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남국 의원은 이날 2021년 7월 가상자산 과세 유예법안(소득세법 개정안) 발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가상화폐 거래는 실명이 인증된 계좌만을 사용해 거래했고 투자금 역시 주식 매매대금을 이체해서 투자한 것 모두 투명하게 거래내역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거래소 간 가상화폐 이체시 자금출처와 관련된 부분을 충분하고 투명하게 소명했었다. 매매 역시 무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다거나 일체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은 전혀 없었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지난 2021년 7월 같은 당 노웅래 의원이 발의한 가상화폐에 대한 과세 시기를 1년 유예하는 법안에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 의원은 법이 시행되기 전인 지난해 2월 말에서 3월 초, 60억원 가량의 '위믹스' 코인을 모두 인출한 것으로 알려져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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