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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그룹 아시아 최고 투자전략가 "美경제 곧 침체, 멀티에셋에 투자하라"

기사입력 : 2023년05월09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05월10일 16:19

[인터뷰] 레이몬드 청 SC그룹 북아시아지역 CIO
"복합위기 시대, 블랙스완 대비한 투자 설계해야"
"단일 종목보단 멀티에셋인컴으로 리스크 분산"
금리 인하·채권 상승…"아시아 USD 채권 비중 확대"

[서울=뉴스핌] 대담:한기진 금융증권부장, 정리:홍보영 기자= 중국, 홍콩 지역 부문 최고의 투자전략가(아시아머니 설문조사)가 올해 '미국 경제 침체'를 예상하며 '투자등급(IG) 국공채, 현금, 금 등'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투자 포트폴리오 내 방어 수단의 역할을 해준다는 것이다. 

최근 서울시 종로구 소재 SC제일은행 본점에서 만난 홍콩 출신의 레이몬드 청 CIO(Chief Investment Office)는 중국·홍콩·대만·한국 등 4개 지역의 투자전략팀 총괄자로, JP모건에서 아시아 주식전략 총괄업무를 담당할 당시 주식·크로스에셋 투자전략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다. 

그는 "올해 미국 경제 침체가 침체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데, 투자등급(IG) 국공채, 현금, 금 등이 포트폴리오 내 방어 수단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양한 다각화 수단을 활용한 투자영역 확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이 같은 맥락에서 '멀티에셋인컴'과 '아시아 USD 채권' 비중 확대를 'S.A.F.E' 핵심 전략으로 강조했다. 

'S.A.F.E'는 4가지 투자 기반 강화 솔루션으로 ▲일드(yield) 매력 높은 자산 확보(Secure your yield) ▲장기적 가치 할당(Allocate to long-term value) ▲포트폴리오 방어력 제고(Fortify against surprise) ▲투자 영역 확장(Expand beyond the traditional)의 약자이다.

레이몬드 청 CIO는 "멀티에셋인컴·우량채 등 높은 일드(yield) 매력과 안정성을 확보한 자산 중심의 접근법이 유효하다"며 "벨류에이션 측면에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식, 아시아 USD 채권의 투자매력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레이몬드 청 스탠다드차타드(SC) 그룹 북아시아 최고투자전략가(CIO). 2023.04.27 pangbin@newspim.com

특히 '멀티에셋인컴' 투자 전략에 대해, 레이몬드 청 CIO는 "글로벌 투자에 있어 향후 대세 투자전략으로, 경기 침체를 이겨낼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며 "언젠간 나타날 블랙스완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하반기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블랙스완(Black Swan)은 '돌발 악재'로 인한 증시 대폭락, 세계 경제위기 등을 의미한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낯설었던 '멀티에셋' 투자 방식은 싱가포르, 홍콩 등 거물급 투자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며 흥행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레이몬드 청 CIO는 "아시아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단일 종목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지난 3월 멀티에셋 투자 전략을 론칭한 이후 예상보다 더 빠른 성공을 거뒀다"며 한국에서의 흥행에도 자신했다. '멀티에셋인컴'은 국내에도 곧 출시될 계획이다.

그는 "아시아 전반적으로 예·적금 금리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싱가포르나 홍콩 투자자들은 예·적금이 만기되면 자산을 멀티에셋으로 옮기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레이몬드 청 스탠다드차타드(SC) 그룹 북아시아 최고투자전략가(CIO). 2023.04.27 pangbin@newspim.com

레이몬드 청 CIO는 또 '아시아 USD 채권' 비중 확대를 복합위기 시대의 투자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아시아 USD 채권 비중 확대를 권하고, 주식보단 채권을 선호한다"며 "금리 인하와 채권 가격 상승 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미국의 경기 침체와 중국의 부상을 전망한 레이몬드 청 CIO는 "중국 시장에서도 채권을 더 선호한다"며 "알리바바 등 중국의 대기업들도 USD 채권을 발행하고 있는데 투자자들이 주식만 생각하고 채권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주식은 정치적 이슈 등 노이즈에 영향을 많이 받지만, 채권은 기업의 펀더멘탈(Fundamental)과 더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언급했다. 

byh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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