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한덕수 총리, 간호법 거부권 행사 건의?…"여론수렴 거쳐 신중히 결정"

기사입력 : 2023년05월02일 17:00

최종수정 : 2023년05월02일 17:00

2일 기자간담회 개최…"간호법 제정안 유감"
"전세사기 대책, 재정 직접 투입 타당하지 않아"
"기시다 일본 총리 방한, 셔틀외교 복원의 일환"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간호법 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것인지에 대해 "여론 수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간호법 제정안이 여야 간에 충분한 검토를 거치지 못하고 통과된 데 대해 유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백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05.02 yooksa@newspim.com

의료인 내부 직역 간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간호법 제정안은 지난달 27일 여당의 반대 속에서도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간호법 제정안은 현행 의료법 내 간호 관련 내용을 분리한 것으로, 간호사, 전문 간호사, 간호조무사의 업무를 명확히 하고 간호사 등의 근무 환경·처우 개선에 관한 국가책무 등을 규정하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총리는 전세사기 피해 대책과 관련해 "재정적 성격의 자금을 직접 투입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해 (정부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매입임대 제도를 통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주거를 안정시키는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지금 국회에서 논의 중이고 정부는 당정 협의를 통해서 충분히 논의하고 대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대한민국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온 시기였다"며 "민간이 앞장서고 정부는 뒤에서 지원하는 체제의 변화도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1년간) 규제개혁을 통해 투자 주도의 성장이 이뤄지도록 노력했고, 북한의 위협에 대해선 확실한 억지력을 확보하는 노력도 해왔다"면서 "국제적 연대와 한일 관계 개선 등에서도 상당 부분 좋은 결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미국, 일본과의 동맹 강화로 한미일·북중러 신냉전 구도가 형성돼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중국과의 관계는 상호 존중과 상호 이익에 기초해 계속 증진시켜 나갈 것이며, 러시아와의 관계에서도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철학과 원칙을 분명히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7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실무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번 일본을 방문했을 때 셔틀외교를 복원한다고 이미 결정했다"면서 "(기시다 총리의 답방은) 그 일환"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성과에 대해선 "안보, 경제, 산업, 기술, 문화 분야에서 미국과의 동맹을 한 차원 높게 만들어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로 불거진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 금융당국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서 수사에 들어갔고, 그 과정에서 잘못된 상황이나 제도가 드러나면 고치는 노력을 하게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dream7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