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두 번째 호실적' 전년比 34.1%↓...전분기比 1813% 증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현대차증권이 주력 사업인 IB(투자은행) 부문이 주춤한 가운데서도 채권·리테일부문에서 양호한 성과를 거두면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4.1% 감소한 26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36.5% 감소한 192억원, 매출액은 82.8% 증가한 4486억원을 기록했다.
[로고=현대차증권] |
작년 상반기 역대 두 번째 호실적 달성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다. 전 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각각 1813%, 1298% 증가했다. 비우호적인 국내외 투자 환경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이다.
부문별로는 IB부문이 금리 상승,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신규딜(거래)이 줄고 기존 딜의 수익성도 감소했다.
현대차증권은 분양형 중심의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에서 탈피해 임대·운용형 PF 딜, ESG 관련 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리테일과 채권 부문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리테일 부문 순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위탁매매 수익이 늘었고, 채권 금리도 하향 안정화하면서 채권 부문 순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올해 경영방침은 경영 내실화와 위기 속 기회 확보"라며 "IB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퇴직연금 경쟁력 극대화로 내실 성장을 도모하고 전 사업부문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