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다 한 달 빨라
산악지대 많고 교통 열악
전통방식으로 강물 이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함경남도 장진강에서 올해 첫 떼몰이가 시작됐다고 노동신문이 20일 보도했다.
함경남도 장진강에서 올해 첫 떼몰이가 시작됐다고 노동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사진은 베어낸 통나무를 뗏목처럼 만들어 운송하는 모습. [사진=노동신문] 22023.04.21 |
이 신문은 첫 떼몰이 행사가 지난 14일 자서임산사업소에서 121호 임업연합기업소 관계자와 임산 노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면서 "출발을 알리는 신호와 함께 장진강의 장쾌한 흐름을 따라 아름드리 통나무들로 무어진 떼들이 연이어 목적지를 향하여 떠났다"고 전했다.
떼몰이는 벌목한 통나무를 강줄기를 이용해 뗏목형태로 하류 지역으로 운반하는 작업으로 산악지형이 많고 교통이 열악한 북한에서는 아직도 전통방법을 이용한 떼몰이가 이뤄진다.
노동신문은 "당 중앙 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더욱 분발해 나선 121호 임업연합기업소의 일꾼(간부를 지칭)들과 노동자들은 겨울철 통나무 생산을 힘있게 다그쳐 연간 산지 통나무 생산계획 완수의 날을 앞당겨 갔다"고 소개했다.
함남 장진강에서 올해 첫 떼몰이가 시작됐다고 노동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사진은 떼몰이꾼들이 통나무가 엮인 떼를 강물 흐름에 맞게 운송하는 모습. [사진=노동신문] 2023.04.21 |
올해 첫 떼몰이는 지난해보다 한 달 가량 이른 것이라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장진강은 함남 장진군 낭림산맥에서 발원해 북서쪽으로 흘러 압록강으로 유입되는 길이 261km의 강으로 6.25 당시 격전지인 장진호가 위치해 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