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무료건강검진으로 석면 피해자 신속히 발굴한다.
시는 석면 취약지역에 거주한 부산시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2020.01.27. |
올해 찾아가는 무료건강검진 사업비는 총 1억6000만원이며 오는 11월까지 총 12회 시행할 예정이다.
대상지역은 ▲연제구 연산동 ▲남구 용호동·문현동·우암동 일원 ▲영도구 청학동·영선동·봉래동 ▲사상구 학장동 ▲사하구 다대동·감천동 등 ▲서구 남부민동·암남동 등이다.
건강검진은 설문조사와 흉부 X-선 촬영, 의사 진찰 등 기본검진을 거친 뒤 석면질병 소견이 있는 경우 2차 정밀검진을 받게 된다.
검진을 희망하는 시민은 거주지 구·군 환경부서(환경위생과) 또는 석면환경보건센터를 통해 검진 일정을 확인한 뒤 신분증을 지참하고 검진 장소를 방문하면 무료로 검진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 2008년부터 전국에서 가장 먼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내 석면환경보건센터를 통해 석면노출 의심지역 주민 대상으로 매년 건강영향조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규정한 발암물질 1군(Group 1)으로 흡입하면 10~50년 후 폐암, 악성중피종, 석면폐증 등의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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