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속회사 '니즈게임즈', '모티프' 게임 매출 증대 효과
신작 콘솔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PC 루트슈터 게임 '퀀텀나이츠' 준비 중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라인게임즈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91.22%가 늘어난 828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대치다. 라인게임즈는 올해 신작 게임 2종을 추가로 선보여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으로 영업수익(매출) 828억원, 영업손실 4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영업수익은 91.22% 늘고, 영업손실은 11억원 가량 줄어든 수치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종속회사) 니즈게임즈가 개발한 언디셈버가 국내외에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지난해 1월 국내에 출시된 언디셈버는 모바일 양대마켓 매출순위 톱10 및 PC방 인기 순위에서 두각을 나타낸 바 있으며, 10월에는 글로벌에 출시돼 스팀(Steam) 플랫폼에서 하루 최대 동시 접속자 4만6000명을 기록하는 등 국내외 핵앤슬래시 시장에 연착륙했다"고 강조했다.
라인게임즈의 간판 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 [사진=라인게임즈] |
라인게임즈가 지난해 8월 추가 지분취득을 통해 종속회사로 편입시킨 모티프 역시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라인게임즈 측은 "모티프가 개발한 대항해시대 오리진 역시 지난해 8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뒤 다양한 콘텐츠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지난해 총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며 "라인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개발사로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개발 DNA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자체 개발력을 보다 강화하는 쪽으로 체질개선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모티프는 2017년 11월 설립한 중소 게임 개발사로,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열린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국무총리상)과 기술창작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간판게임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대항해시대 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하는 타이틀로, 철저한 고증을 거쳐 16세기 주요 항구와 함선을 현실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인게임즈 측은 "모티프는 첫 데뷔작인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통해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 4관왕에 오르며 개발력을 입증했다고 본다"며 "향후에도 모티프가 가진 다양한 잠재력을 활용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민 라인게임즈 대표이사. [사진=라인게임즈] |
현재 라인게임즈는 유명 아트디렉터(AD) '혈라'가 준비 중인 '프로젝트 블러드'와 '베리드 스타즈'를 통해 개발력을 입증한 진승호 디렉터의 콘솔 게임 차기작 '프로젝트 하우스 홀드' 등 5종 이상의 게임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올해는 신작 콘솔 타이틀인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과 PC 루트슈터 게임 '퀀텀나이츠'를 공개할 예정으로, 간판게임인 '언디셈버'와 '대항해시대 오리진'과 함께 서비스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라인게임즈는 경영효율 및 체질개선 등을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재무 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공개 준비에도 착수할 방침이다.
라인게임즈 측은 "경영효율화를 통한 조직슬림화와 자체개발력 강화에 방점을 둔 체질개선을 통해 올해 이후 선보일 차기작 5종 이상을 준비하고 있는 등 미래를 위한 준비도 차질 없이 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업공개와 관련해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시장 상황을 보면서 최적의 시점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