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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마침내 앤데믹...韓·中 오해에도 '마침표' 찍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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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홍 기자, 중국인도 스마트폰 쓸 줄 알아요."

코로나19로 막혀 있던 한중 간의 하늘길이 열리고 6년 만에 서울을 찾은 중국인 교수가 안부 인사를 주고 받은 뒤 기자에게 꺼낸 첫 마디다. 수수께끼 같은 말에 기자가 무슨 말인지 물으니 "중국인들이 스마트폰을 쓸 줄 모른다는 한국 기사를 봤다"고 했다.

기사의 출처가 어디인지 궁금했지만, 그 기사 내용을 그대로 믿는다는 것은 중국인의 한국에 대한, 한국인의 중국에 대한 오해의 골이 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한중 관계는 1992년 수교 이후 30여년간 발전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2016년 사드(THAAD) 사태를 겪고 2020년부터 3년여 간 계속된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한중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생겼다. 해를 거듭할 수록 벽의 높이는 높아지면서 반중, 반한이라는 단어가 언론 보도며 사회 주요 이슈로 자주 언급됐다.

지난 2월 말 우리나라 대형 매체가 중국의 대표적 관광도시를 방문한 뒤 현지 관광산업의 신속한 발전을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현장 취재와 수치에 기반해 '팩트'를 전달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객관적' 어조의 글이었다.

해당 매체는 한국어 기사를 중국어로도 번역해 보도했다. 다만 특정 단어를 '과잉 번역'하면서 생각지 못한 오해를 샀다.

한국어 원문 기사에 중국 면세 기업들이 발전을 거듭하며 한국 시장 진출을 '넘보고 있다'는 표현이 등장했는데, '넘보다'는 단어가 중국어 '지위(觊觎)'로 번역된 것이 일부 중국인 학자들의 심기를 건드린 모양이었다.

'지위'는 '바라다' '노리다'로 해석되지만 '분에 넘치는 것'을 바라고 '타인의 것을 야심을 가지고' 노린다라는 부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해당 기사를 본 필자 주변의 학자들은 '자유시장에서 무슨 황당한 소리냐' '시장을 한국이 독차지해야 하는가' '중국 기업이 잘 나가면 안 되냐' 등의 원망을 쏟아냈다. 기자는 곧 한국어 원문과 중국어 번역본을 비교한 뒤 단어 선택이 적절하지 않았던 번역상의 '오류'일 뿐임을 인지시키며 '중국을 폄훼했다고 느낀 것은 오해'라고 일축했다.

양국간 인적 교류 정도를 파악하는데 있어 항공편 수가 지표 중 하나로 활용되곤 한다. 2015년 한중 간에는 주당 1100여 회의 항공편이 오갔으나 코로나19 시국 이후 10여 회로 급감했다가 최근에서야 정상화하는 중이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고, 못 만나는 만큼 오해는 쌓이기 쉽다. 항공편이 늘고 이동의 제약이 없어진다고 그간의 불편한 감정이 해소될 수 있을까.

우리의 일상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중국인의 '반한' 감정은 오히려 더 거세졌다. 방역 정책에 있어 '중국인을 차별했다'는 오해가 확산하면서 심지어는 '혐한' 감정까지 싹트고 있다는 지적도 심심치 않게 나왔다.

'뗄래야 땔 수 없고' '이사 갈 수 없는' 이웃이라고 했다. '중국과의 교역에서 많은 흑자를 보는 시대는 지났다'고 하지만 상호 의존도는 여전히 높다.

팬데믹 시대에 '마침표'가 찍혔듯, 서로를 향한 부정적 감정에도 마침표가 찍힐 수 있기를 바라본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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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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