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호울타리 등 전면 설치 검토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지역 내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물에 대한 긴급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8일 서구 둔산동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 사망사고로 인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위험요인을 검토하고자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추진됐다.
대전시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지역 내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물에 대한 긴급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사진=대전시] 2023.04.11 gyun507@newspim.com |
시는 자치구, 경찰청, 도 로교통공단과 함께 임의 시설인 보행자 방호울타리 및 무단횡단 방지시설에 대한 설치 유무와 적정성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점검 대상인 어린이보호구역 내 보도 길이는 245km 가량으로 현재 보행자 방호울타리 및 무단횡단 방지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곳은 124km로 집계됐다.
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보행 위해·위험요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보행자 방호울타리와 무단횡단 방지시설 전면 설치를 검토하는 등 현장에 적합한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보호구역 내 시행되는 공사에 대해 대전시 담당 부서 사전협의 의무화 및 보호구역 내 도로교통안전시설 정기점검 의무화 등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고현덕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배승아양의 명복을 빌며 이번 어린이보호구역 긴급 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취약 구간은 안전시설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만반의 대비를 통해 음주운전과 같이 행동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시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