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르포] '로또 추첨' 조작 가능성 있을까?…추첨현장 직접 가보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로또판매 끝나면 전국 복권단말기 '올스톱'
데이터 조작 방지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로또 추첨장비 검수과정에 경찰관도 입회
이중에 3중 보안…물리적 조작 원천 차단

[서울=뉴스핌] 성소의 기자 = 지난 8일 오후 8시36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 출연자가 힘차게 버튼을 누르자 로또 추첨기 안에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형형색색의 공들이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제멋대로 튕김을 반복했다.

모두가 긴장하는 순간, 빠르게 돌아가는 공들 사이에서 행운의 번호가 차례로 떠올랐다.

"당첨번호 20, 31, 32, 40, 41, 45!"

제1062회차 로또 추첨방송에서 뽑힌 행운의 숫자들이다.

최근 로또 추첨과 관련해 무수한 '조작설'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4일 2등 당첨자가 664명에 달했고, 그 중 한사람이 100장이나 당첨된 사실이 알려졌다.

로또 2등에 당첨될 확률은 136만분의 1, 1등은 자그마치 814만분의 1에 달한다.

'우연'이라고 치부하기에는 확률적으로 일어나기 힘든 상황이 벌어지니, 복권 구매자들 사이에서 '번호를 조작하거나 유출됐다'는 의혹이 확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8일 1062회차 로또6/45 추첨을 앞두고 추첨기 점검이 진행되고 있다. 2023.04.08 leehs@newspim.com

복권위원회는 "우연의 일치"라는 해명을 내놨지만,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정말 로또 추첨은 조작이 가능할까. 제1019회 로또 추첨방송이 진행되기 5시간 30분 전부터 직접 현장을 찾아 로또가 추첨되기까지 전 과정을 지켜봤다.

◆ 로또 판매 끝나면 전국 모든 복권단말기도 '올스톱'

우선 복권 구매자들이 가장 의심하는 대목은 로또 판매가 종료된 시점(저녁 8시)과 로또 추첨 방송이 시작되는 시점(저녁 8시35분) 간 시차다.

로또 판매는 토요일 저녁 8시에 마감되지만, 추첨 방송은 8시35분에 진행된다. 그 35분 사이에 로또 용지에 위·변조가 가해질 수 있고 추가적인 판매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8일 오후 4시 즈음 복권 시스템들이 실제로 운영되고 있는 목동 소재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동행복권 관계자들로부터 운영 체계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로또 복권은 원천적으로 데이터가 조작되면 추첨이 불가능하도록 설계돼있다.

토요일 저녁 8시 로또 판매가 마감되면 4월 기준 전국 7852개 판매점에 설치된 복권 단말기도 일제히 작동을 멈춘다. 8시 이후 로또 용지를 사고 싶어도 시스템상 발행이 불가능한 것이다.

만에 하나 판매가 종료된 이후 로또 용지를 샀다고 해도, 복권 판매 시스템에는 기록되지 않아 '무용한' 종이가 돼버린다. 그 종이를 들고 은행을 찾아가도 실제 판매된 로또 용지로 인정되지 않아 상금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판매된 로또 용지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발행된 로또 용지에 적힌 데이터들은 전용 폐쇄망을 통해 총 5군데(메인DB, 파일DB, 백업DB, 외부 감리업체 운영 메인DB, 외부 감리업체 운영 백업DB)에 나뉘어 저장된다.

로또 판매가 종료되면 5군데에 나뉘어 저장된 데이터들이 서로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약 13분 간 벌어진다. 1곳의 DB에 기록된 그 주 판매금액과 나머지 4곳의 DB에 기록된 판매금액이 같은지를 서로 맞춰보는 것이다.

◆ 데이터 조작 막아라…24시간 모니터링 상황실 운영

이후 저녁 8시35분쯤 1등 당첨 번호가 확정되면, 추첨 전후로 5곳 DB 간의 데이터가 일치하는지 또 한번 검증하는 작업을 거친다.

임초순 동행복권 IT그룹 상무는 "로또 복권은 당첨 이후에 데이터가 인위적으로 가공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추첨) 전후를 비교해 메인DB에 기록된 금액과 백업DB 금액, 방송 후에 금액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고 감사 시스템에서 또한번 금액을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동행복권 IDC 상황실 모니터에 로또에 관한 정보가 표시되고 있다. 2023.04.08 leehs@newspim.com

로또 판매가 종료되면 이중 검증 장치격으로 '해시값'도 만들어진다. 쉽게 말해 로또 판매 데이터들을 화석화시키고, 이를 인위적으로 조작하지 못하도록 판매마감 직후 데이터들과 비교하는 것이다.

이 같은 과정에서 단 한번이라도 검증이 실패하게 되면 로또 추첨 처리는 즉각 중단된다. 우리가 매주 로또 추첨방송을 볼 수 있는 건, 다시 말하면 로또 데이터들이 무결함을 검증받았다는 얘기인 것이다.

모든 추첨 과정이 끝난 이후에도 검증 작업은 늦은 밤시간까지 계속된다. 임 상무는 "전체 판매 데이터가 금액적으로 다 맞는지를 다시 검증하기 위해 2시간 정도까지 추가적인 검증을 한다"며 "이후에 판매 마감 데이터를 다시 백업해서 보관하는 처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상황실도 데이터센터 내 운영되고 있다. 

◆ 로또 추첨장비 검수과정에 경찰관도 입회

시스템적으로 조작이 어려운 구조라면, 물리적 조작은 가능하지 않을까. 당첨 번호를 뽑아내는 추첨기나 추첨공에 변형을 가한다는 의혹도 제기될 수 있다. 이 또한 확인해봤다.

오후 5시17분 서울 상암동 MBC B스튜디오. 로또 추첨방송이 시작되기 3시간 전, 가장 먼저 창고에 보관된 로또 추첨 장비들을 꺼내는 작업이 시작됐다.

봉인된 창고문을 여는 데 동원된 인력만 MBC 관계자 1명과 동행복권 관계자 2명 등 총 3명. 김정은 동행복권 홍보팀장은 "MBC 관계자와 동행복권 관계자가 늘 같이 와야 한다"며 "둘 중 혼자서 여는 것은 안 된다"고 설명했다.

또 창고문은 로또 추첨방송이 진행되는 토요일에만 열고 닫을 수 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관계자들은 문을 닫을 때마다 매주 다른 4자릿수 번호를 기록하고 문을 열 때 그 숫자가 맞는지 확인한다.

이날 창고문도 지난주 제 1061차 로또 추첨방송이 끝난 당일 봉인된 후 일주일이 지나서야 열린 것이었다. 일반인이 추첨기나 추첨공에 접근하기 어려운 구조일 뿐더러 누군가 창고를 열더라도 들통나기 쉬운 셈이다.

7일 간 꽁꽁 닫혔던 창고문이 열리자 추첨공들이 보관된 007 가방과 로또 추첨기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동행복권 관계자가 8일 1062회차 로또6/45 추첨을 앞두고 추첨기를 점검하고 있다. 2023.04.08 leehs@newspim.com

우리가 방송에서 보는 추첨기는 하나이지만, 실제 방송국에서 구비하고 있는 추첨기는 총 3대. 방송에 사용되는 메인 추첨기 '비너스'와 메인 추첨기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을 때를 대비해 준비해둔 예비 추첨기 2대가 함께 나란히 놓여 있었다.

비너스는 프랑스 윈티브사가 제작한 추첨기로 단가가 무려 1억원에 달한다. 비싸지만 전세계 40여개국이 사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고장도 적어 예비 추첨기가 대신 방송에 투입된 적은 역사상 딱 2번뿐이라고 동행복권 관계자는 설명했다.

추첨 장비들이 스튜디오에 옮겨지고 약 2시간 20분 뒤인 저녁 7시 40분.

방송을 보러 온 방청객 15명과 경찰관 1명이 착석을 완료하자, 동행복권 관계자가 본격적인 검수 절차에 돌입했다. 이는 로또 추첨에 쓰이는 공들이 모두 정해진 규격에 맞게 존재하고 있는지, 추첨기가 고장 없이 잘 돌아가는지 등을 확인하는 작업이다.

혹시라도 특정 번호의 공들이 가볍거나 무거워 당첨에 유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의혹을 잠재우기 위해 거치는 절차다. 현행 규격에서 오차범위 ±2.5%까지는 추첨에 무리 없는 것으로 보고, 이를 넘어서면 교체하도록 돼있다.

방청객들이 랜덤으로 1부터 45까지 숫자를 고르면, 동행복권 관계자가 해당 숫자의 공을 꺼내 직접 무게와 둘레를 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행복권 관계자가 007 가방을 열자 노란색, 파란색, 초록색, 주황색, 회색 계열 45개의 추첨공들이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지름 45mm, 무게 약 4g로 겉보기에 크기가 모두 엇비슷했다.

"39번이요."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8일 1062회차 로또6/45 추첨을 앞두고 동행복권 관계자가 방청객이 지명한 추첨공의 중량을 확인하고 있다. 2023.04.08 leehs@newspim.com

방청객이 번호를 부르자 동행복권 관계자가 39번 공을 무게에 올렸다. '4.01g' 규격(4g)과 오차범위(±2.5%) 내에 있다는 게 확인되자 다른 관계자가 이를 수기로 기록하고, 경찰은 이 과정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다.

공들의 규격을 확인하는 작업을 마친 뒤에는 볼세트를 선정하는 과정이 이어졌다. 총 5개의 볼세트 가운데 이날 방송에 실제 사용될 볼세트를 뽑는 작업이다.

이 역시 현장을 찾은 방청객에 맡기고 있다. 이날 방청객이 뽑은 볼세트는 3번. 또 예비 번호를 뽑기 위한 볼세트는 각각 1번과 4번이 당첨됐다.

◆ 이중에 3중 보안…물리적 조작 원천 차단

이어 추첨공 안에 내장된 RFID칩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작업도 진행됐다. RFID 칩은 추첨기 밖으로 떠오른 공에 적힌 숫자를 읽는 일종의 센서로, 이 칩을 통해 당첨 번호가 실시간으로 기록된다. 

방청객이 무작위로 공을 끄집어내 센서에다 갖다대면 컴퓨터 화면에 숫자가 떠오르고, 이를 다른 방청객이 호명하면서 정상 사용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다. 

마지막으로 추첨기를 작동하게 하는 '황금손'이 정상 작동하는지도 확인했다.

자원해서 나온 방청객이  추첨기와 연결된 황금손을 눌렀다 떼니 추첨기 안에 바람이 강하게 불기 시작하면서공이 하나둘씩 차례로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실제 방송이었다면 1등 당첨의 영예를 누릴 수 있는 '행운의 번호'다. 5개 번호가 나오기까지는 약 57초 가량이 소요됐다. 검수 작업이 끝나자 약 20분 뒤 엠씨들의 방송 리허설과 본방송이 차례대로 진행됐다. 

실제 본방송을 하는 시간은 8시 35분이지만, 그 전까지 약 3시간 동안 검수작업과 준비작업을 거치는것이다. 핵심은 모든 검증 작업들에 방청객들을 최대한 참여시키는 것에 있었다. 투명성을 높이고 신뢰를 주기 위한 차원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8일 1062회차 로또6/45 추첨을 앞두고 동행복권 관계자와 방청인이 추첨공을 점검하고 있다. 2023.04.08 leehs@newspim.com

이날 직접 스튜디오를 찾아 검수 과정을 모두 지켜본 결과 물리적 조작도 불가능에 가깝다는 결론이 나왔다. 방청객들 생각도 비슷했다.

이날 추첨현장을 찾은 정씨(29)는 "TV로 봤을 때는 짧게 짧게만 봤는데, (봉인) 번호를 맞춰서 일주일 보관하는 걸 보면서 (로또 추첨을) 공정하게 한다고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씨(33)는 "의혹을 갖는 분들이 현장에 직접 와보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조작) 논란이나 의심이 될 만한 부분을 다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동행복권 마켓팅팀 차장은 "로또 추첨의 결과는 온전히 운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라며 "추첨 과정이 공정하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사진
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