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제18회 유천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주차 문제가 제기됐다.
지난 4월 1~2일까지 강원 동해시 부곡동 수원지에서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열린 올해 유천문화축제에 벗꽃과 각종 공연, 장터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으면서 성황을 이루었다. 또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버스킹 공연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유천문화축제가 열린 축제장에서 동해향교 앞까지 이어진 주차 행렬. 2023.04.04 onemoregive@newspim.com |
그러나 축제장을 찾는 과정에서 주차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시민과 관광객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봄꽃의 전령인 벗꽃과 근대문화유산이 자리잡고 있는 수원지에서 유천문화축제가 열려 가족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왔지만 주차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더욱이 관람객들은 인근에 주차할 장소가 없어 동해향교까지 올라가 도로 가장자리에 차량을 주차하고 내려오는 내내 올라오는 차량들을 피해 다니면서 또 다른 안전사고에 노출되기도 했다.
관람객들은 "유천문화축제가 지역의 대표적인 봄 축제로 자리잡으면서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오고 있는 만큼 주차장 확보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라면서 "학교 운동장을 확보해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안전한 축제를 위해 축제장 주변 주차는 행사, 관계자, 장애인 차량 등에 한해 출입시키고 일반 관람객들은 학교에 주차 후 도보로 이동하게 끔 유도해야 하고 도보로 이동하는 안전라인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동해시 부곡동 관계자는 "원활한 축제 진행을 위해 축제기간 묵호고등학교 주차장 등을 확보했으나 관람객들이 학교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아 주차 문제가 발생한 거 같다"면서 "내년부터는 자원봉사자 교육과 주차장 표지판을 세우는 등 주차문제 해결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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