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전세계 한인 과학기술자 3000명 참여
강남 테헤란에 과학기술 중심 테크 밸리 구상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11년만에 강남스타일이 탈바꿈한다. 2012년 7월엔 한국의 젊은 층을 노래했지만 올해 7월엔 전세계에서 활악하고 있는 한인 과학자 3000명이 강남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논의한다.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은 30일 낮 12시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자대회 계획'을 발표했다.
과총은 오는 7월 4~7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30년 우주와 미래과학기술 전략회의를 주제로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자대회'를 연다.
이번 과학기술자대회에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과학기술자를 포함해 모두 3000명이 참여한다.
이태식 과총 21대 회장 [사진=뉴스핌 DB] 2023.02.08 biggerthanseoul@newspim.com |
이태식 회장은 "세계 한인과학기술인들의 교류를 통해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새로운 도약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이 대회를 통해 글로벌 허브 구출을 위한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총은 이번 대회를 통해 과학기술을 통한 산업 혁신의 연계방안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학문 후속세대인 차세대 과학기술인의 참여도 확대한다.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국가 경쟁력을 키울 뿐더러 전세계 한인과기인들의 과학축제 이미지도 구축할 계획이다.
과학기술과 산업을 융합한 경제적 효과도 창출한다. 차세대 과학기술자들의 역량 활용의 기회도 극대화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미래기술 예측, 기술·연구동향 및 기술교류 세션 등 학술포럼이 진행된다. 또 산학연 기술 포럼과 차세대 리더스 포럼 등 다양한 논의가 이어진다.
이를 통해 과총은 2030년을 준비하기 위한 우주 미래 기술 전략 보고서를 제작해 과학기술 발전 방향과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세계 유수의 과학기술인을 초청해 국내·외 과학기술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국내 과학기술 혁신 및 세계화도 촉진한다. 국내·외 기관 및 과학기술자 간 공동연구·협력의 장을 마련해 글로벌 과학기술 네트워크도 구축한다는 게 과총의 계획이다.
이 회장은 또 최근 판교에서 강남 테헤란로 이주하는 테크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테헤란 밸리' 완성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강남역을 기점으로 과학기술과 테크기업이 한데 모인 글로벌 과학기술 '메카'를 구축해보겠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한인 과학기술인과 세계 각국의 과학기술인들이 협력해 상호 기술 이전을 통한 신산업 발굴에도 힘을 보태겠다는 계획도 이날 내놨다.
이태식 과총 회장은 지난 3일 취임식을 갖고 "올해를 과학기술 협력외교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포부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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