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너지 섹터별 우려 포인트와 대응 전략
4월 1분기 실적발표 기점, 전환 여부 주목
이 기사는 3월 2일 오후 4시5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현재 신에너지 섹터가 직면해 있는 다양한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들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다분한 만큼, 당분간은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현지 시장의 주류적 반응이다. 다만, 오는 4월 1분기 실적 발표 시즌과 맞물려 분위기 전환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와 주목된다.
◆ 부정적 국면 지속...이에 대응할 투자전략
전문가들은 신에너지 섹터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의 국면이 이제 막 시작됐다는 점을 우려한다. 특히, 태양광과 ESS 산업의 변동성을 주시하면서, 향후 2년간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해도 공급과잉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며 이에 태양광 산업의 내적 변동성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전문가들이 진단한 신에너지 섹터별 우려 포인트와 이에 대응할 투자전략은 다음과 같다.
전기차의 경우 △이미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침투율(판매된 신차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이미 높아져 있고, 국내 전기차 보조금 혜택 철회 및 내연기관차 가격인하 등의 영향으로 향후 수요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라는 점 △앞서 폭발적인 양적 성장을 이룬데 따른 공급과잉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에 결국 신기술과 신규 주문량 확보 경쟁력을 보유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태양광의 경우 바닥을 찍은 이후 다시 반등하는 과정을 반복했던 실리콘 원재료 가격 변동과 태양광 설비 설치 전망에 따라 지난 수개월간 주가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해왔는데, 이 같은 흐름이 올 한 해 지속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투자방향과 관련해서는 안정적 수익성을 보유하고 향후 보조자재와 대형 ESS 등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풍력발전의 경우 특히 올 한해 해상 풍력발전과 관련한 종목이 하향세를 이어가며 이전의 주가로 회귀하는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 다만 풍력발전은 신에너지 섹터 중에서도 중장기적인 성장여력이 가장 큰 분야로 꼽히는 만큼 장기적 투자가치는 여전하다는 평가다.
◆ 변동성 지속, 4월 1분기 실적발표 주목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신에너지 섹터가 뚜렷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 채 비교적 큰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반짝 반등하는 수준의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반등 여부를 결정지을 관건이 되는 시기는 오는 4월 1분기 실적 발표 시즌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앞서 업계 전반의 양호한 실적에도 주가 하락세를 이어왔던 것을 고려할 때 주가 반등 확률에 대한 시장의 확신은 크지 않은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신에너지 섹터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운 만큼, 결국 최단 시간 내에 섹터의 상승모멘텀을 이끌어낼 수 있는 요인은 결국 신에너지 섹터가 보유한 가성비 매력이 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는다.
가성비 매력은 양호한 실적과도 연결되는 만큼 밸류에이션과 실적 매력 두 가지를 모두 겸비한 종목을 가려내는 것이 필요한데, 오는 4월부터 시작되는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통해 이에 대한 판단을 어느 정도 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1분기 실적 압박 또한 적지 않다고 판단, 현 시점에서 저점 매수를 경계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