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 관련 논란이 확산되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맨날 실언만 하는 사람은 그냥 제명하라"고 일갈했다.
홍 시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고 해본들 무슨 소용있나, 한 두번하는 실언도 아니고, 실언이 일상화된 사람인데 그냥 제명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간부회의 주재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사진=뉴스핌DB] 2023.03.28 nulcheon@newspim.com |
앞서 김재원 최고위원이 미국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에서 열린 '북미자유수호연합' 초청 강연회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 통일했다"는 발언을 겨냥해서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당헌에 수석최고위원이란 말도 없고, 똑같은 최고위원인데 자칭 수석 최고위원이라고 떠들고 다니고, 그런 식견으로 박근혜 전대통령 정무수석을 했으니, 박근혜 전대통령이 망하지 않을수 있었겠나"고 꼬집고 "총선에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그냥 제명해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앞서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에서 열린 '북미자유수호연합' 초청 강연회에서 "우파 진영에는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들이 잘 없었는데, 전광훈 목사께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을 해서 요즘은 그나마 광화문이, 우파 진영에도 민주노총에도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김 최고위원의 발언이 알려지자 국민의힘 당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2일에는 전 목사의 예배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혀 거센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5·18 정신' 헌법 수록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당시 자신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자 김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황급히 사과하는 등 논란 잠재우기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 발언으로 논란과 비판은 오히려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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