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렉스 기반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집중
스마트 핵심 기술, 철강 생산 공정 적극 도입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포스코가 지난해 태풍 침수 피해를 완벽하게 극복하고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기존 생산 방식을 수소환원제철 생산 체제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27일 성공적인 침수 피해 극복을 통해 얻어딘 단단해진 철강 본원 경쟁력을 바탕으로 탄소 중립을 위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및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팩토리 체제 구축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사진 제공=포스코]2023.03.27 dedanhi@newspim.com |
포스코는 특히 아시아 철강사 중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고로 등 기존 생산 방식을 단계적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을 수립했다고 했다.
현재 포스코는 하이렉스(포스코형 수소환원 제철기술) 기반 수소환원제철 상용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파이넥스'(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바로 사용해 쇳물 생산이 가능) 설비를 포스코와 공동으로 설계했던 영국의 플랜트 건설사 '프라이메탈스'와 수소환원제철 엔지니어링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HyREX 시험설비 설계에 착수했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인 HyREX 시험설비를 2026년에 도입하여 상업화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HyREX 상용 기술개발을 완료한 후 2050년까지 포항·광양 제철소의 기존 고로 설비를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스마트 핵심 기술을 철강 생산 일관 공정에 적극 도입했다. 초기에는 단일 공장 수준으로 개발되던 스마트팩토리가 이제는 생산 계획부터 출하까지 전 공정을 관통하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
제선 공정은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학습하여 예측, 관리하는 스마트 고로로 변모했고, 제강 공정에서는 만들어진 쇳물을 연주 공정을 거쳐 슬라브로 만들기까지의 로스 타임을 최소화하고, 온도, 성분을 제어하는 인공지능 통합 제어 시스템을 개발하여 멈춤이나 지연 없는 연속 공정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도금 공정에서는 딥러닝을 이용해 제품의 강종, 두께, 폭, 조업조건과 목표 도금량을 스스로 학습해 정확히 제어할 수 있도록 도금 기술을 적용했다. 스마트 고로기술과 도금 기술은 국가핵심기술로 등재됐다.
전체 공정 측면에서는 연·원료 최소 비용, 최적 배합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인 '포스플롯'도 자체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조업설계 시나리오에 따른 원가 영향도 분석에 기존 8일 소요되던 작업을 3분으로 단축했으며, 원가 외에 품질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변화까지 고려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HyIS 포럼에서 "포스코는 포럼을 통해 수소환원제철기술의 개방형 개발 플랫폼 제안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어젠다를 제시함으로써 글로벌 그린철강 시대를 주도하겠다"며 "그 자체가 매우 도전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뜻을 모아 그 길을 함께 떠난다면 탄소중립 시대는 앞당겨지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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