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10.29 진실버스 전국 순례 첫날 진상규명을 위한 독립적 조사기구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시민대책회의는 27일 오전 10시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10.29 이태원 참사 진실버스' 출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27일 오전 10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이태원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서울광장 앞에서 '10.29 진실버스 전국순회' 출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3.03.27 allpass@newspim.com |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부대표는 이 자리에 "참사 이후 150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정부는 유족들을 외면하고 무관심으로 일관한다"며 "억울함을 알리고 독립적 조사기구 특별법이 왜 필요한지 알리기 위해 10일간 전국을 순방하며 국민들께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윤석열 대통령이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전몰장병들을 호명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제야 참된 대통령의 모습이 보인다"며 "그런데 저희에겐 왜 아무런 애도도 안 해주는 거냐. 왜 죽은자들 마저 갈라치기 하냐"고 했다.
양한웅 10.29 진실버스 공동단장은 "가능하면 여야가 유족들이 바라는 내용으로 한 글자도 안 고치고 특별법을 통과시키길 바란다"며 "억울한 죽음에 대해 반드시 파헤치고 전국에 도와달라고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국가책임 인정하고 대통령은 공식 사과하라", "진상규명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라" 등 구호를 외친 뒤 진실버스에 탑승했다.
진실버스는 이날 서울광장에서 출발해 인천, 청주, 대전, 전주, 울산, 부산, 창원, 제주 등 전국의 10개 도시를 순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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