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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재명, 정책위의장 김민석·지명직 최고위원 송갑석 임명…'통합·탕평' 무게

기사입력 : 2023년03월27일 11:23

최종수정 : 2023년03월27일 11:24

27일, 전면적 당직 개편…사무총장 조정식 유임
전략 한병도·정책수석 김성주·수석대변인 권칠승
호남·비명 대거 기용…'탕평 인사' 강조

[서울=뉴스핌] 박서영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당 내홍을 진화하고 내년 총선을 대비하기 위한 '전면적 당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 대표는 이번 인선에서 비명(비이재명)계 및 호남 출신 인사들을 대거 기용하며 '통합·탕평'에 무게를 실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인근에서 열린 '대일 굴욕외교 규탄 4차 범국민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25 mironj19@newspim.com

새 정책사령탑으로는 계파색이 옅은 3선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구을)을 임명했다.

앞서 정책위 고위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지난 체포동의안 표결 과정에서 당내에 다양한 의견이 있었고 이를 사전에 수용하지 못한 책임이 당직자에게 있다고 본다"며 "(김성환 정책위는) 지난 비상대책위 때부터 1년간 해왔으니 이제 다른 분에게도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출마, '탈(脫)계파'를 강조하며 강력한 당권주자였던 이 대표와 직접 맞선 인물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번 인선을 두고 이 대표가 계파 갈등 봉합과 자신을 향한 '퇴진론' 잠재우기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이밖에도 이 대표는 호남 몫 지명직 최고위원인 임선숙 최고위원의 후임으로 송갑석(광주 서구갑) 의원을 선택했다. 평소 비명계로 분류돼 온 송 의원을 최고 지명직으로 앉혔다는 점에서 당내 계파 갈등을 불식하고자 한 결단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왼편에는 김영삼,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의 그림이 놓여 있다. 2022.07.12 kimkim@newspim.com

수석 대변인 자리엔 전(前)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출신인 권칠승(재선·경기 화성시병) 의원을 임명했다.

또 전략기획위원장은 호남 출신 한병도(재선·전북 익산시을) 의원이, 디지털전략사무부총장이자 제3사무부총장 자리는 박상혁(초선·경기시 김포을) 의원이 각각 맡는다.

아울러 정책위수석부의장은 김성주(재선·전북 전주시병) 의원이 임명됐으며 새 대변인 자리엔 강선우(초선·강서구갑) 의원이 앉게 됐다. 다만, 박성준·한민수 대변인은 유임됐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인선 과정에서 세 단어를 강조했다. 통합, 탕평, 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내 여러 의원들이 당직 개편으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단 목소리가 있었고, 이 대표가 이를 수용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내년 총선을 대비해 당 조직과 인사를 총괄할 조정식 사무총장이 교체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선 "지금 민주당은 통합도 중요하고 안정도 중요하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무총장은 살림을 꾸리고 안정에 방점 있는 자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정식 사무총장은 5선으로서 지금까지 일을 잘 해왔고, 사무총장으로서 안정을 추구하며 당의 화합을 이루는 적임자라는 평이 많았다. 중량감도 있고, 안정을 위해 사무총장은 유임됐다"고 덧붙였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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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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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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