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달에 답성놀이를 하면 극락왕생한다' 전설
[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고창군은 '윤달에 답성놀이를 하면 극락왕생한다'는 전설과 관련 윤달(3월22일~4월19일)이 시작되면서 고창군 고창읍성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고창읍성(사적 제145호)은 1453년(조선단종 원년) 왜구의 침략을 막기 위해 축조된 성으로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읍성이다.
고창읍성 모습[사진=고창군] 2023.03.27 lbs0964@newspim.com |
고창읍성에서는 옛날부터 돌이나 곡식을 머리에 이고 성을 밟고 도는 답성놀이를 해왔다.
윤달의 답성놀이는 '한 바퀴를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를 돌면 무병장수하고, 세 바퀴를 돌면 사후에 극락왕생 한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윤달 중에서도 엿새날이 효험이 더 좋다고 전한다. 올해는 '엿새'인 27일과 '열 엿새'인 4월6일, '스무 엿새날'인 4월16일에 답성놀이를 하는 사람들의 방문이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고창읍성은 축성 당시 호남지역의 19개 군현이 참여하여 성곽 외곽으로 이를 증명하는 각자성석을 확인 할 수 있는 성 밖 둘레길을 돌아볼 수 있다.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당시 사람들의 유비무환의 슬기와 탁 트인 고창 읍내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나윤옥 관광산업과 팀장은 "윤달을 맞아 엿새, 열엿새, 스무엿새날에 고창읍성을 한 바퀴 도는 선착순 200명에게 건강 떡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다"며 "극락문이 열리는 윤달에 고창읍성을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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