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민영방송 CBS와 업무협약
교회 유휴공간에 우수돌봄시설 확충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저출생 문제 극복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서울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종교계와 협력에 나선다.
서울시는 기독교 민영방송인 CBS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엄마아빠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오세훈 시장.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3.03.23 peterbreak22@newspim.com |
CBS는 2021년 11월 교계와 함께 '출산돌봄국민운동캠프'를 발족하고 교계와 연계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인구포럼, 출산돌봄 포럼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와 CBS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주요 교단과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등 각 기독교 교단·기구들과 소통하며 5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5개 분야는 ▲양육자 존중 및 저출생 대응을 위한 인식개선 캠페인 전개 ▲교회의 유휴공간 발굴을 통한 서울형 우수 돌봄시설 조성 ▲서울시 양육친화서비스에 대한 연계 홍보 추진 ▲영유아, 아동 돌봄서비스 강화 등을 위한 강의 및 학술행사 개최 ▲기타 저출생 위기 극복 관련 협력사업 추진 등이다.
양측은 교회 내 유휴공간을 발굴해서 지역사회 우수 돌봄시설인 서울형 키즈카페, 키움센터, 어린이집 등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권역별로 교회 대상 사업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유휴공간이 있는 교회시설을 추천받아 심사를 통해 확정하면 해당 교회가 소재한 자치구가 돌봄공간으로 설치·전환해 운영할 예정이다.
CBS는 종교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서울시 돌봄·보육사업 및 저출생 대응 정책을 알리는 가교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함께 엄마아빠의 삶을 존중하는 범시민 인식개선 캠페인 등도 추진하게 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지자체·종교계 합동포럼을 공동 주최해 양육친화도시 구축을 위해 추진할 정책 모색과 저출생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협력을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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