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길거리 간식에 꽂힌 식품가...신세계·풀무원에 하림까지 가세

기사입력 : 2023년03월21일 07:32

최종수정 : 2023년03월21일 07:32

붕어빵, 호떡, 튀김 등 길거리 간식이 주력 사업으로
고물가·위생 관심 늘자 간편식으로 수요 몰려
풀무원은 'K-간식' 전략 수정...하림도 '멜팅피스' 론칭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식품업체들이 '길거리 간식'에 꽂혔다. 원재료값이 고공행진하면서 길거리 간식 가격이 크게 뛰고 판매처도 줄어들자 업체들이 앞다투어 길거리 간식을 앞세운 간편식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신세계푸드, 풀무원은 붕어빵, 호떡 등 냉동 스낵류 카테고리 확장을 본격화했고 하림도 가세해 길거리 간식 전용 브랜드를 내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산업은 최근 길거리 간식 전문 브랜드 '멜팅피스'를 론칭했다. 기존 더미식 라면과 즉석밥에 이어 튀김, 핫도그 등 냉동간편식 분야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길거리 간식에 셰프 레시피와 고품질 식재료를 더해 고급화한 냉동 간편식인 점이 특징이다.

위쪽부터 풀무원의 호떡·꽈배기 간편식, 하림산업의 멜팅피스 제품. [사진=각사]

멜팅피스 론칭과 함께 선보인 신제품은 모둠튀김, 함박까스, 핫도그 등으로 제품을 떡볶이 소스와 함께 동봉했다. 하림은 올해 멜팅피스의 목표매출로 5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쿠팡, 네이버스토어 등 입점을 시작으로 유통채널을 확장하며 소비자들과 접점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하림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트렌드 변화 등 여러 요인으로 다양한 종류의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고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면서 "하림의 식품 철학과 기술, 노하우가 집약된 브랜드 멜팅피스를 통해 소비자들의 취향과 입맛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풀무원도 이달 초 핫도그, 호떡, 꽈배기 등 냉동스낵류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겠다고 공표했다. 특히 올해를 'K-간식' 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호떡, 꽈배기 등 냉동간식을 새로운 수익창출원으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풀무원은 '쫄깃바삭 호떡', '트위스트 꽈배기' 등 호떡과 꽈배기를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신제품을 우선 출시하고 후속 라인업을 계속 확장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식품업체들이 길거리 간식을 구현한 간편식 카테고리를 주력 사업으로 강화하는 배경에는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가 자리잡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판매처가 줄어든 데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밀가루, 우유, 달걀 등 원가가 고공행진하면서 길거리 간식 가격도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또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간식 품질에 대한 기준이 과거 대비 엄격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2022.01.29 heyjin6700@newspim.com

길거리 간식 열풍의 대표주자는 신세계푸드의 '올반 붕어빵'이다.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을 냉동 간편식으로 선보인 '올반 붕어빵'은 출시 1년 만에 20만개 이상 팔려나가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 1월 출시한 이 제품은 매월 1만7000여개 가량이 팔리면서 지난 1월 기준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넘어섰다. 비교적 합리적 가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점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주 요인으로 지목된다.

K-푸드 열풍에 힘입어 해외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용이한 점도 길거리 간식의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실제 최근 미국 등 해외 국가에서는 떡볶이 등 한국의 길거리 간식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인기 스타들이 해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콘셉트의 tvN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에서도 떡볶이, 핫도그 등 길거리 간식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등 K-푸드 열풍에 올라선 모습이다.

업체들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 현재 신세계푸드는 올반 붕어빵 등 냉동 간편식 제품을 대만, 싱가포르 등 8개국에 수출 중이다. 향후 수출국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풀무원도 핫도그와 치즈볼 제품을 미국,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호떡의 경우 국내 출시에 앞서 미국과 일본에 먼저 수출을 시작했으며 꽈배기 역시 이달부터 일본 시장에 선보인다. K-간식'을 중심으로 메뉴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및 해외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위생과 건강에 신경쓰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 간식 수요가 늘었다"라며 "소비자들의 인식도 '길거리 음식'보다는 가정에서도 쉽게 먹는 간식으로 변하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