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의 전기차 업체 비야디(比亞迪·BYD)가 테슬라에 이어 일부 전기차 모델 가격 인하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야디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쑹(宋·Song) 플러스와 세단인 씰(Seal) 가격을 각각 6888위안(약 131만원), 8888위안(약 169만원) 할인한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비야디는 중국의 1위 전기차 업체다.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월 비야디가 판매한 쑹 플러스는 3만4621대, 씰은 1만4372대다.
비야디가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은 테슬라가 지난 1월 6일에 할인행사에 돌입, 판매 증대 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모델Y와 모델3의 중국 내 판매가를 6~13.5% 할인했다. 이에 지난 1월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은 6만6051대로 지난해 12월 판매량(5만5796대)보다 18%,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로이터는 비야디도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면서 "최대 자동차 시장에서의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비야디(BYD) 전기차 '한 EV' 생산라인. [사진=BY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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