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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 확대에 어르신 울상…서울시, 디지털 교육 늘린다

기사입력 : 2023년03월11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03월11일 08:00

시 '디지털 안내사' 파견, 지자체 체험교육 등 실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점포 내 키오스크(무인단말기) 확대에 따라 중장년층 등 디지털약자들이 주문에 어려움 겪는 일 빈번해지자 11일 서울시와 지자체가 이들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실제 지난해 6월 발표된 서울디지털재단(재단)이 만19세 이상 서울시민 5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1년 서울시민 디지털 역량 실태조사'에 따르면 키오스크를 이용하지 않는 고령층 33.8%는 '사용방법을 모르거나 어려워서'라고 답했고 17.8%는 뒷사람 눈치가 보여서라고 응답했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사용하기 어려운 키오스크 유형에 대해 행정서비스(42.4%), 교통서비스(33.6%), 종합병원(30.9%), 패스트푸드점(26.4%), 음식점(23.9%) 순으로 답했다.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활동가로부터 키오스크 교육 받는 어르신들 2022.10.17 mrnobody@newspim.com

이에 시는 9일 롯데GRS와 디지털 약자를 배려하는 키오스크 개발과 캠페인 실시 등을 함께 하기로 했다. 롯데GRS는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등을 운영하는 업체로 시와 외식기업이 디지털 약자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해당 점포 내에서는 디지털약자를 배려하는 정책이 시행될 예정이다. 시는 민간기업 참여로 인해 보다 많은 사람에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 지난달 7일부터 시가 위촉한 디지털 안내사 150명이 기차역, 지하철역, 대형마트, 병원 등에서 활동 중이다. 디지털 안내사는 어르신들이 주로 찾는 다중이용시설을 주로 순회하며 키오스크 활용법과 스마트폰 이용법 등을 안내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 행사에서 다중이용시설에서 어르신들에게 키오스크 활용법과 스마트폰 이용법 등을 안내할 디지털 안내사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7.11 hwang@newspim.com

각 지자체도 디지털 약자를 위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금천구는 이달부터 12월까지 '키오스크 체험존'과 '디지털 상담소'를 운영한다.

키오스크 체험은 구청 1층 로비, 노인복지관과 어르신 복지센터 5곳 등 총 6곳에서 가능하다. 이곳에서 교육용 키오스크를 통해 음식 주문과 영화 티켓 발권, 민원 발급 등 9가지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디지털상담소는 구청 지하 1층 교육장에서 매주 금요일 운영된다. 온라인 수강 방법, 정보화 교육, 디지털 기기 등을 1대1 상담 서비스로 제공한다.

관악구와 양천구, 노원구는 올해 어르신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체험 과정 등 디지털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양천구는 디지털 기기 등이 설치된 스마트 경로당 10곳을 선정해 10월까지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송파구는 지난달 17일부터 무인민원발급기와 키오스크 일대일 지원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지자체별 교육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재단 설문조사에 따르면 키오스크 매장을 이용할 의향이 없다고 답한 고령층 중 67.3%는 키오스크 교육이 이뤄진다면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55~64세 66.3%, 65~74세 67.9%, 75세 이상 71.3%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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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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