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양국 협력방안·지역 정세 등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는 14일 즈비그니에프 라우 폴란드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방안과 우크라이나 등 지역정세와 관련한 다양한 상호 관심사를 논의한다고 외교부가 9일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박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 실질 협력, 국제무대 협력, 지역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즈비그니에프 라우 폴란드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있다. 2022.9.23 [사진=외교부] |
임 대변인은 "2013년 수립한 양국 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라우 외교장관은 오는 13일부터 2박3일간 공식 방한할 예정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부 최전선에 있는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보 불안과 전력 공백 문제가 대두되자 한국과 방산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과 폴란드는 지난 2013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박 장관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 계기에 미국 뉴욕에서 라우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폴란드는 지난해 한국으로부터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FA-50 경공격기 48대, K239 '천무' 다연장 로켓 288문을 수입하기로 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보병전투차(IFV) 1400대가량을 확보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한국 측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한국산 전차 및 자주포 수입과 연계해 국내 최대 탄약 제조업체 풍산과 한국 정부 측에 폴란드 현지 탄약 공장 건설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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