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주 실버게이트 캐피털의 뱅크런 불안 여파로 2만2000달러대로 급락한 비트코인 가격이 경계감을 지속하며 횡보 중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3월 7일 오전 9시 2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09% 내린 2만24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06% 전진한 1565.90달러를 기록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2.20 kwonjiun@newspim.com |
시장 참가자들은 실버게이트 관련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동시에 이번 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도 기다리고 있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코인 시장이 앞으로 며칠 동안은 거시경제 뉴스와 증시 움직임에 민감히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향방에 대한 불안이 디지털 자산 수요에도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7일과 8일 있을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과 10일 나올 미국의 고용 지표, 다음주 나올 미국 물가 지표 등이 주요 변수다.
매체는 비트코인이 다양한 매크로 변수들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연초 이후 나타난 상승분을 덜어낼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추가 하락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다.
Fx프로 애널리스트 알렉스 쿱트시케비치는 "주간 단위로 비트코인 데드크로스가 형성돼 단기 전망에 주의가 필요하며, 가격이 1만6300~1만8000달러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차트상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지는 데드크로스는 일반적으로 약세장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적신호로 인식된다.
실버게이트 파장을 계속 주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디파이 프로토콜 인젝티브 공동창립자 에릭 첸은 코인데스크에 "실버게이트 서비스를 사용했던 거래소들이 결제 속도와 거래 규모를 갖춘 신규 결제 파트너를 원활히 찾을 수 있는지 모니터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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