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부지 있어도 이전 난항…기자회견 열고 '공장이전 승인'촉구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 소재 한 레미콘 회사의 공장이 토지 수용으로 이전을 해야 할 상황에 놓였으나 대체부지를 확보하고도 주민들의 반발로 이전을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해당 회사는 시에서 공장 설립 승인조차도 받지 못해 상시근로자 등 300여명의 직원들이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S레미콘 회사 관계자 등이 평택시에 '공장이전 승인'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2023.03.06 krg0404@newspim.com |
6일 S레미콘 관계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공장 전체가 평택시 사업부지로 수용돼 공장 이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대체 공장부지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이어 "특히 시는 오는 4월 공장 강제집행 통보만 하고 이전 신청에 대한 승인을 안해주고 있다"며 "이 때문에 300여 근로자들은 공장 폐쇄로 인한 고용 불안으로 잠을 잘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장 철거에 대한 강제집행 계획을 준비하기 전에 새로운 공장 설립 승인이 우선 되어야 한다"며 "평택시와 평택시의회, 평택도시공사는 조속한 승인을 통해 종사자들의 안정적인 고용이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S레미콘은 지난 1990년부터 평택시 칠괴동에서 사업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지난 2010년 평택시 도일동 일대에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공장부지 전체가 사업지구로 수용돼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회사는 수년간의 노력 끝에 오성면 양교리 일대에 이전부지를 매입했으나 레미콘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현재까지 공장 설립 승인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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