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미 정부 관계부처의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미 에너지부에 이어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중국 연구소 누출설에 힘을 실었다.
28일(현지시각)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FBI는 오랫동안 코로나19 팬데믹 기원이 우한 실험실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판단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에너지부가 코로나19 기원을 중국 우한의 연구실로 지목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에너지부는 지난 2021년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에 대한 판단을 보류했지만, 이번에는 학술 문헌에 대한 추가 연구와 민간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이뤄진 평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하루 뒤인 27일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미 에너지부 관련 보도에 대해 "아직 정부 기관 안에서 이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에너지부나 FBI와는 달리 국가정보위원회(NIC)와 4개 정보기관은 바이러스 자연발생설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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