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솔루엠, ESL 안정적 매출 구축...'폐배터리 재사용' 등 신규사업 확장

기사입력 : 2023년02월28일 09:30

최종수정 : 2023년02월28일 09:30

작년 연결 매출 1.6조...전년대비 47%↑
4년 만에 매출 2배로 성장

이 기사는 2월 27일 오전 06시00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솔루엠은 주요 사업인 TV 핵심부품 3IN1보드와 전자가격표시기(ESL)에서 성장을 이어가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47% 성장했다. 솔루엠은 전원·통신기술을 활용해 2차전지와 반도체 센서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솔루엠은 지난 2015년 삼성전기 DM사업부 내 전자기기 전원 공급 부품인 '파워', 방송신호 수신 모듈인 '튜너', ESL 3개 사업 부문을 분사해 설립됐다. TV수요가 줄어드는 추세에도 솔루엠의 작년 3분기 누적 파워모듈과 3IN1 보드 매출은 전년 대비 24% 성장한 3302억 원을 기록했다. 3IN1보드는 TV 핵심 부품인 파워보드, 영상보드, 튜너를 하나로 통합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주로 보급형 TV에 3IN1 보드를 사용하다 최근 고가TV에서도 3IN1보드 부품 채택을 높이고 있다. 솔루엠 관계자는 "3개 부품을 합치려면 기술력이 필요하며, 하나로 합쳐지니 가격도 낮출 수 있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존 고객사에서 채택률이 높아졌고, 신규 고객사도 확보해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작년 솔루엠 매출이 전년 대비 47%나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ESL이 자리잡고 있다. ESL은 유럽 최대 유통 업체인 리들 등 고객사를 늘려 유럽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또 북미와 아시아에서 신규 시장을 확보해 ESL 매출은 전년대비 80%나 증가할 수 있었다.

[사진=솔루엠]

ESL은 가격, 바코드 등 상품 정보를 표시하는 저전력 디스플레이다. 통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가격과 수량을 바꿀 수 있다. 주로 대형마트에서 제품명과 가격을 ESL로 표시한다. ESL을 설치하면 새 제품이 들어오거나 제품 가격이 변해도 사람이 일일이 교체하지 않고 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바꿀 수 있다. 최근 창고 재고 관리와 공장 자동화에도 활용되고 있다.

솔루엠 관계자는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ESL 활용도가 높고, 동남아는 인건비가 비싸지 않아 ESL 상용화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ESL 사용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솔루엠의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47% 증가한 1조 695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55억 원, 525억 원으로 전년대비 184%, 294%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8년에 영업손실을 본 솔루엠은 2019년에 흑자전환이 됐다. 2018년 매출이 약 7090억 원이었던 솔루엠은 4년만에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솔루엠은 캐시카우(Cashcow)인 TV전자부품과 ESL에서 실적을 내면서 2차전지 사업인 전기차 충전기 파워모듈, 폐배터리 재사용과 반도체 센서인 근접센서, 체온감지 등 사업다각화로 미래 먹거리를 찾고 있다.

솔루엠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전원·통신 기술이 있어 이를 종합하면 전자기기나 전원이 필요한 곳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며 "다만 눈에 띄는 매출로 이어지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솔루엠은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공급량을 늘리고 해외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공장도 증설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까지 멕시코 신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솔루엠은 해외에 중국, 베트남, 인도, 멕시코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베트남 공장이 가장 규모가 크다. 베트남에서 생산한 물품은 동남아 외에도 유럽과 북미 시장에도 공급되고 있다.

북미 시장에 전기차 충전기 시장이 커지고 있어 멕시코 신공장을 설립해 기존 사업의 북미 점유율을 높이면서 신사업도 함께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멕시코 공장에 신공장까지 증설되면 솔루엠의 해외 공장에서 멕시코가 가장 큰 공장이 된다. 

walnut_par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