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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Q GDP 성장률 2.7%로 하향...실업수당 청구건수 '3주만에 최저'

기사입력 : 2023년02월23일 23:52

최종수정 : 2023년02월24일 01:35

4분기 GDP 성장률 2.7%로 소폭 하향 조정...지난해 하반기 미 경제 여전히 '성장'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 예상 뒤엎고 6.3만건↓...고용시장 여전히 '강력'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의 지난해 4분기(10~12월) 경제 성장률은 당초 발표된 수치에서 소폭 하향 조정됐다. 다만 미 경제는 여전히 성장세로 지난 한 해를 마감했다.

또한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한 대량 해고 바람에도 지난주 미국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뜨거웠다.

미국 상무부는 23일(현지시간) 계절 조정 기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로 2.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미 수출입 항만 [사진=블룸버그]

◆ 4분기 GDP 성장률 2.7%로 소폭 하향 조정...지난해 하반기 미 경제 여전히 '성장'

미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세 차례 나눠 발표된다. 이날 수치는 잠정치로 지난달 공개된 속보치 +2.7%에서 0.2%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로이터 통신 사전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4분기 GDP 성장률이 속보치에서 변함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상반기 미 경제는 -1.1% 역성장하며 침체 우려를 키웠으나, 3분기 3.2%로 성장세로 전환한 데 이어 4분기에도 다소 둔화하기는 했으나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미 경제는 강력한 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달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3.0% 늘어나는 등 예상보다 큰 폭 증가했고, 제조업 경기도 위축세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한 1월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0.7% 감소(계절조정치)하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감소세는 둔화하는 등 주택시장도 저점에 가까워졌다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 

고용시장도 여전히 강력했다.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과 금리 상승에 민감한 주택, 금융업계에서의 대규모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에서는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타이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 예상 뒤엎고 6.3만건↓...고용시장 여전히 '강력'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1월 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2000건으로 전주보다 3000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3주만에 최저치다.

이는 직전 주의 19만5000건에서 20만건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로이터 전문가 예상도 뒤엎는 결과다. 올해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18만3000건~20만6000건의 좁은 범위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빅테크의 대량 해고는 전체 경기 상황을 대변해주지는 못한다며, 이들 기업의 구조조정이 고용시장 전체를 대변한다고 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 상점의 구인 공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일 발표된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비슷한 견해를 드러냈다. 의사록은 "일부 회의 참가자들은 최근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해고 바람은 이들이 지난 몇 년 몸집 키우기에 나선 데 따른 결과이며, 이들의 감원이 고용시장 전체에서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봐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고용의 척도로 여겨지는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65만4000건으로 직전 주에 비해 3만7000건 감소했다. 감소폭은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가팔랐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몇 주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역사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매우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1일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12월 미국에서 실업자 한 명당 구인건수 비율은 1.9배로 2배에 가까운 상황이며 1월 미국의 실업률은 3.4%로 53년 만에 최저치로 집계됐다.

연준은 강력한 고용 상황이 임금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상황을 염려했으며, 고강도 긴축을 이어 나갈 근거로 언급해왔다. 이에 시장에서는 고용 시장에서 냉각 조짐이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냉각 조짐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실업률이 연말에는 3.6%로 오르며 2024년 말까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봤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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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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