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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펀드, KT&G·태광·BYC 주총서 '표 대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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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FCP·안다자산운용 주주제안 사실상 거부...표대결만 남아
트러스톤, 태광·BYC 주식지분율 5.8%, 9.0%...주주제안 관철할까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행동주의펀드의 활동이 어느 때보다 활발한 가운데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전운이 감돌고 있다. 당장 KT&G와 태광산업, BYC의 주총에서 행동주의 펀드와 회사 측의 첨예한 표대결이 예고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G와 태광산업, BYC 등은 주총을 앞두고 긴장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KT&G다. KT&G는 싱가포르계 사모펀드인 플래시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와 안다자산운용 등 두 곳의 행동주의펀드가 수 차례에 걸쳐 주주제안을 하고 있다. 하지만 KT&G가 사실상 두 회사의 주주제안을 거부하면서 갈등이 극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FCP와 안다자산운용은 공통적으로 KT&G에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의 분리 상장을 주장하고 있다.

이외에 FCP는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황우진 전 푸르덴셜 생명보험 대표를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주주환원 정상화 ▲주당 2만원 ▲자사주 매입 1만원 ▲자사주 소각 및 평가보상위원회 정관 명문화 등을 주주제안으로 송부했다.

안다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서한을 통해 기존 배당을 유지하면서 추후 3년 동안 매년 추가로 5000억원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사외이사를 현재 6명에서 8명으로 증원하는 안건을 제안하며 4명의 사외이사 후보도 추천했다.

하지만 KT&G는 지난달 개최한 '인베스터 데이'에서 사실상 이들의 요구를 거절하면서 표 대결 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안다자산운용은 이달 법원에 KT&G를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태광산업과 BYC는 트러스톤자산운용과의 한판 대결이 전망된다. 특히 트러스톤은 태광산업과 EYC의 주식 지분을 각각 5.8%, 9.0% 보유하고 있어 주주제안 목소리에 더욱 큰 힘이 실리고 있다.

우선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에 ▲배당성향을 최근 2년 평균 0.3%에서 20%로 상향 ▲조인식 전 국민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직무대리를 감사위원 겸 사외이사 선임 등을 요구한 상태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의 배당성향이 최근 2년 평균 0.3%에 불과하다면서 상장사 평균인 20%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좌)트러스톤자산운용, 안다자산운용 CI(우) [사진=각사]

트러스톤은 지난 주 BYC에 부당 내부거래 근절을 위해 법률전문가를 감사위원으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서를 보냈다. 트러스톤은 BYC 회계장부를 열람한 결과 한석범 회장의 장남과 장녀가 각각 최대주주인 계열사 신한에디피스와 제원기업을 대상으로 BYC가 부당 내부거래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3∼5% 수준인 BYC 배당성향 40%로 상향하고, 거래 부진 현상 해소를 위한 액면분할, 자기주식 매입 등의 주주제안도 해놓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올해 정기 주총에서 이들 행동주의펀드들의 주주제안이 어떤 결과를 낼지 시장의 시선이 집중돼 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행동주의 투자가 화제지만 역사로 치자면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최근 행동주의 흐름이 과거보다 더욱 강력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정책 당국의 태도 변화"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과거 행동주의 펀드는 '천박한 주주자본주의', '국부 유출', '하이에나와 같은 기업사냥꾼', '먹튀 논란' 등에서 자유롭지 못했지만 이제는 개인들의 주식투자 저변이 확대됐고 연기금도 수익률 제고를 위해 주주권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나아가 행동주의펀드의 행동이 투자대상 기업의 주가 상승과 나아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행동주의펀드의 움직임에 적극 화답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최효정 KB증권 연구원은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행동주의 캠페인이 시작되면서 대상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으로 연결되면서 주주제안 대상이 된 기업들의 주가는 WMI500 대비 14.3%p 상회했다"며 "2022년 일부 행동주의 펀드들이 만든 실질적 변화가 행동주의 펀드의 활동을 활발하게 만드는 이유"라고 말했다.

WMI500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 중 유동시가총액 기준 상위 5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지난해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주주제안 대상이 된 기업 15개의 평균 수익률이 -2.45%로 상위 500개 종목 수익률(-16.72%)을 크게 상회했다는 것이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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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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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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